[제30회 영남일보 책읽기상 수상작] 초등부 최우수상/석민주 '수상해서 더 재미있다'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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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6 16:35  |  수정 2023-11-16 16:44  |  발행일 2023-11-16
[제30회 영남일보 책읽기상 수상작] 초등부 최우수상/석민주 수상해서 더 재미있다
초등부 최우수상(경북도교육감상) 수상자 석민주(경북 경산 옥곡초등 6년).

나는 박현숙 작가의"수상한시리즈"를 좋아한다. 나는 수상한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인공, 수상한 무언가를 끝내 해결하고 마는 "나여진"이 좋다. 수상한 교장실 문 앞 우체통에서 시작한 괴소문! 교장실로 온 편지를 몰래 읽은 건 누구일까? '나여진이 또 수상한 사건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를 추측하면서 책을 시작해본다.

수상한 교장실에는 이대팔이라는 별명을 가진 아이가 나오는데 그 아이는 윤지를 아주 좋아해 내내 쫓아다니며 얄미울 정도로 챙겨주고 잘 도와준다. 그런데 여진, 미지, 연우는 이대팔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된다. 바로 교장선생님이 고민상담을 위해 설치해두신 마음우체통에 누군가 이대팔의 이야기를 써놓고 있다는 것이다. 여진이와 미지, 연우는 이대팔이 걱정되어 그 소문을 파헤쳐보려고 한다. 그 소문은 점점 커져 퍼져만 나갔고 이대팔이 학폭을 했다는 소문도 돌게 되었다. 여진이와 이대팔은 먼저 교장선생님을 찾아갔다. 왜냐하면 마음 우체통은 교장선생님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장선생님은 편지 중에 이대팔에 관한 내용은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교장선생님은 누군가 헛소문을 낸 거 같다며, 방송을 한다고 하셨다. 그런데 이대팔이 윤지에게 선물했던 다이어리, 이대팔이 직접 만들어서 주었던 쿠키가 버려진 것을 보았다.

그리고 여진이와 친구들이 왜 그랬을까 생각하던 도중 여진이의 집에 출장을 갔던 이모가 왔다. 이모는 청소도 안하고 사는데 여진이와 같은 방을 쓰면서 여진이가 많이 힘들어 했다. 사실은 여진이의 이모는 잠깐 온 것이 아니라 회사를 그만 둔 것이었다. 처음에는 여진이의 할머니도 화를 냈지만, 그 이유를 듣고 잘 했다고 했다. 그 이유는 이모의 직장에서 직장동료가 이모가 싫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모에게 집착했던 것이다.

그리고 교장실에서 CCTV에 찍힌 그 편지를 넣은 학생을 발견했지만 모자와 점퍼를 입고 있어서 누군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여진이가 관찰력을 발휘해 그 학생이 윤지인걸 알아차렸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윤지와 지훈이가 몰래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지훈이에게 수차례 물어본 끝에 윤지가 이대팔이 마음우체통 고민 편지에 나왔다는 소문을 내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훈이는 이유는 모른다고 했다. 여진이는 이모를 힘들게 했던 직장동료같이 이대팔이 윤지를 힘들게 하고있는 것 같았다. 윤지는 이대팔이 싫었고 그걸 티내기 위해 선물을 버린 것이다. 윤지는 그 버린 선물을 이대팔이 봤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그래서 여진이는 그 버려진 선물 이야기는 차마 하지 못하고 이대팔을 이해시켜주었다. 이젠 더 이상 이대팔은 윤지에게 관심 가지지 않았고, 교장선생님께 편지의 비밀을 말하자 교장선생님은 윤지를 조용히 교장실로 불렀다. 그리고 여진이는 교장선생님을 믿기로 했다. 그러면서 친구들은 서로 가졌던 생각이 달랐다는 걸 알고 오해를 풀었다.

항상 친구와 잘 지내는 건 참 어려운 것 같다. 이 책 '수상한 교장실'은 마음을 전하고 이해하고 타협하듯이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엉뚱한 소문을 둘러싸고 점점 커져가는 의혹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진정한 배려에 대해 쓴 책인 것 같다.
어떠한 소문만으로 단정하고 더 크게 부풀려 말하는 것은 정말 안 좋은 것 같다. 이대팔도 윤지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았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서로 대화가 없엇던 것도 큰 이유가 되는 것 같다.

난 이책을 읽고, 내가 어떠한 행동을 하기 전에 생각을 하고 실행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했다. 또, 어떤 소문만으로 단정 짓지 않아야겠다. 다른 친구들도 이 책을 읽고 많은 교훈을 얻고 좋은 마음가짐으로 주변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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