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초대 수비상' 삼성은 한명도 못 받았다…양의지·박병호·김혜성 등 수상

  • 홍석천
  • |
  • 입력 2023-11-20 08:26  |  수정 2023-11-20 09:49  |  발행일 2023-11-20 제18면
'유격수' 오지환·박찬호 수상
202111011451263521763618_0.jpeg
삼성라이온즈. 영남일보 DB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 신설된 한국야구위원회(KBO) 수비상에 포수 및 내야수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19일 KBO가 발표한 '2023 KBO 수비상' 포수·내야수 부문 수상자에 양의지·박병호·김혜성·허경민·오지환·박찬호가 선정됐다.

포수 부문은 양의지(두산)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의지는 투표인단으로부터 34표를 받아 투표 점수 75점을 획득했다. 또 도루를 제외한 도루 저지율·블로킹과 공식기록 등 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17.41점을 받아 총 92.41점으로 포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80.8점을 받은 박동원(LG)과 70.54점 김태군(KIA)이 각각 양의지의 뒤를 이었다.

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박병호(KT), 2루수 김혜성(키움), 3루수 허경민(두산), 유격수에서는 오지환(LG)·박찬호(KIA)가 선정됐다.

박병호(KT)는 투표에서 56표로, 75점을 획득했다. 또 수비 기록 점수에서 25점을 기록하며 총점 100점으로 투표와 수비 지표의 모든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해 68.75점으로 2위를 차지한 오스틴(LG)과 46.88점을 받은 3위 양석환(두산)을 제쳤다.

김혜성(키움)은 투표 점수 75점(64표)과 수비 기록 점수 20점으로 총점 95점으로 2루수 부문을 수상했다. 김성현(SSG)이 91.25점, 김선빈(KIA)이 73.75점으로 2·3위에 올랐다.

3루수 부문에서는 허경민(두산)이 투표 점수 75점(31표)과 수비 기록 점수 8.33점 등 총점 83.33점으로, 2위 최정(SSG·81.94점)과 3위 노시환(한화·72.22점)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공동 수상자가 나왔다. 오지환(LG)은 투표 점수 75점, 수비 점수 12.5점을 기록했고 박찬호(KIA)는 투표 점수 66.67점, 수비 점수 20.83점을 기록해 87.5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박성한(SSG)이 79.1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서 매년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선사하는 골드글러브의 한국판 버전이다. 그동안 시상했던 'KBO 골든글러브'가 공격 지표에 중점을 뒀다면 수비상은 오직 수비 지표를 기준으로 한다.

감독과 코치 9명, 단장 등 각 구단별 11명씩 110명의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수상자가 결정됐다. 수상자에게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되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기자 이미지

홍석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