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원로기업인 22명 한자리에 모여…선배 기업인 조언 듣고 덕담 나눠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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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4 18:22  |  수정 2023-11-27 07:19  |  발행일 2023-11-27 제3면
24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오찬 간담회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취임후 3번째 개최
경제위기발 조언 경청, 원로 기업인 예우도
101세 대구 최고령 기업인 손기창 경창산업 명예회장
다른 일정 탓에 참가 못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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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공회의소는 24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지역 원로기업인 22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대구상의 제공>

 대구 산업발전사(史)의 산 증인인 원로 기업인 22명이 지난 24일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다. 대구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조우한 이들은 이날 국내외적 악재가 겹쳐 유달리 힘들었던 올 한해를 함께 되돌아보며 덕담을 나눴다. 위로와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날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선 '2023년 원로 기업인 초청 오찬 간담회'가 열렸다. 내년 경제상황도 올해 처럼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자, 수십 년간 기업체를 경영하며 높은 식견과 경륜을 가진 이들 원로 기업인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한 자리다. 차부품, 건설, 기계 금속, 섬유업을 이끌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수출 등에 기여해 온 선배 CEO를 예우하는 성격도 띠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자들의 면면은 화려했다.
류광현 류림산업 회장·박종수 신진레미콘 회장(만 85세)이 최연장자다. 

 

 김을영 서한 회장·김해수 대한염직 회장·조복제 동성교역 회장(84세)과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박철웅 홈센타홀딩스 명예회장·정태일 한국OSG 회장(80세)도 모습을 나타냈다. 만 80세가 넘는 기업인이 8명이다.


 참석자 중 '홍일점'인 노정자 동진상사 회장(79세)를 비롯해, 윤성광 동진화섬 회장·이충곤 에스엘 회장·채용희 내외건설 회장·현수환 동원약품 회장·김진정 금성정공 회장·이인중 화성산업 명예회장·배청 삼아건설 회장·조용래 대천 회장·여두용 태창공업 회장·진영환 삼익THK회장·최영수 크레텍책임 회장·김정도 케이비원 회장·정훈 우산 회장이 함께 참석했다. 모두 만 75세이상이자 업력이 40년이상 된 기업의 수장들이란 공통점이 있다. 상당수는 여전히 출퇴근을 하며 작업현장을 직접 지휘하기도 한다. 

 

 이들은 이날 90분간 환담을 나눠며 지역 세월을 반추했다. 올해 대구 경제계의 핫 이슈였던 '대구경북 신공항', '군위군 대구 편입', '대구 아파트 미분양' 등도 언급했다.


 특히 이날 대구지역 기업인 중 최고령자인 손기창 경창산업 명예회장(101세)이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선후배 기업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리들의 거울이 안오셨다"며 많이 아쉬워했다. 손 명예회장은 다른 일정때문에 불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금도 일주일중 4일은 꼭 회사에 출근할 정도로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반가운 얼굴도 많았다. 특히 박철웅 홈센타홀딩스 명예회장(창업주)이 올해 처음으로 원로 기업인 모임에 등장한 것이다. 선후배 기업인들은 크게 고무된 분위기였다.


 제17·18대 대구상의 회장을 지냈고, 현재도 상의 고문을 맡고 있는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은 "요즘 우리 경제가 많이 어렵다. 이 자리에 계신 원로 경제인들의 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역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원로 기업들의 노고와 헌신에 경의와 감사를 표하며 지역을 빛낸 기업인들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대구상의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대구상의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이듬해부터 원로기업인을 초청, 오찬 간담회을 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2020·2021년은 열리지 못했다가 지난해 10월말 두번째 행사를 가졌다. 올해가 세번째 모임이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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