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살해한 시아버지 "아들 내외가 날 죽이려해서"

대구 북부경찰서.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며느리를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한 70대 남성이 범행동기에 대해 "아들 내외가 자신을 죽이려했다"고 밝혔다.

28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아들과 며느리가 나를 죽이려해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사건 당일인 지난 27일에도 이 같은 이유로 아들 내외의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이전에 아들 내외와 다툼이 생기면서 관계가 소원해 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A씨는 지난 27일 오전 9시쯤 아들 내외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찾아가 말다툼 끝에 며느리인 4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1시간여 뒤인 이날 오전 10시쯤 인근 경찰에 자수했다. 당시 B씨 남편은 부재 중이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이날 중으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김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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