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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제1기 베트남 궤도 교육 훈련 전문인력 수료식에서 수료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대 제공> |
"동양대 궤도 교육훈련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이론 교육과 실습 교육을 통해 궤도 유지관리 분야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최근 동양대학교가 운영한 '제1기 베트남 궤도 교육 훈련'을 이수한 한 베트남 교육생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동양대가 베트남 철도 전문인력 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최근 첫 번째 전문인력 45명을 배출했다.
동양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베트남 철도(궤도 분야) 안전관리 역량 강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코레일과 국내기업이 공동 개발한 궤도 유지보수 장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내 노후화된 철도 인프라의 유지 보수를 무상원조하기 위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교육·훈련 자료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을 담당하는 동양대는 최근 베트남 현지 철도대학(Vietnam Railway College; VRC)에서 '제1기 베트남 궤도 교육 훈련 수료식'을 열었다.
지난달 13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지난 8일까지 진행된 이번 교육 훈련 과정에서는 베트남 철도공사 산하의 16개 기업에서 추천한 45명의 교육훈련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체 교육 훈련 160시간 중 136시간 이상의 과정을 이수하고 철도 전문인력으로 거듭났다.
교육 훈련은 궤도 교육훈련 센터장 정혁상 교수를 필두로 박성현 서현엔지니어링 본부장, 박상준 샬롬엔지니어링 차장, 박재학 ㈜지에스지 상무, 지현우 KSM 사장, 박종주 레일웍스 대표 등 한국의 우수한 철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전문가 및 교수들이 담당했다.
특히 베트남 철도 고속화 및 선진화를 위한 핵심기술인 궤도공학 일반, 설계, 궤도 안전관리, 레일결함 및 탐상, 궤도검측, 레일 용접으로 이루어진 교육의 커리큘럼을 설계했고 이론 및 실습 교육 훈련도 수행했다.
올해 말 교육 훈련생들은 베트남 현지 개량 공사(연장 2.6㎞)에서 직접 레일의 장대화를 위한 실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 궤도 교육훈련센터는 5회에 걸친 궤도 교육 훈련을 통해 총 300명의 철도 전문인력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훈련 센터장인 정혁상 교수는 "교육 훈련에 열정적으로 임해준 훈련생들에게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훈련생이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현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해 앞으로 교육 훈련의 성과와 개선점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레일을 장대화하기 위한 이론교육과 실습 훈련을 수행했다"며 "위험한 레일을 절단과 용접하는 실습 훈련에서는 직접 도전해 보려는 교육훈련생들의 열의를 엿보였고, 레일탐상과 검측에서는 베트남 철도의 장래가 밝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훈련 과정을 높이 평가했다.
응우옌 반 빈(Nguyen Van Vinh) 베트남 철도공사 부처장은 "이번 교육 훈련을 통해 우수한 철도 인력을 양성해준 강사진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향후 진행될 궤도 교육 훈련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세곤 한국철도공사 사업단장은 "훈련을 수료한 45명의 교육훈련생은 궤도정밀 안전진단, 궤도 설계 및 시공, 레일결함 및 탐상, 궤도틀림 및 검측, 레일 절단, 레일 용접, 일반 레일 연마, 기타 유지관리 등 실무적인 기술을 현장에 즉시 활용 가능한 철도 전문가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대는 베트남 철도 기술자 및 철도대학 학생들이 선진화된 'K-철도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필요한 전문적 기술을 학습할 수 있도록 2지난 11월부터 궤도 교육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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