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진출 토대 놓은 2023년도의 대구 스타트업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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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6  |  수정 2023-12-26 08:36  |  발행일 2023-12-26 제3면
아스트라젠, 아기유니콘 플러스에 선정

초격차 스타트업1000플러스에도 4개사 입성

플러그앤플레이 연계 미국 현지법인도 속속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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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동대구밴처밸리에 대구지사를 설치한 세계최대 엑셀러레이터 '플러그앤 플레이'가 대구 IT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보탬이 되고 있다.<영남일보 DB>

대구지역 스타트업(신생창업 기업)들이 올 한 해 탄탄한 기술력을 토대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아기유니콘'과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플러스 프로젝트'에 모두 6곳이 선정됐다. 아울러 미국에서 법인 설립을 활성화하는가 하면 아마존닷컴·알리바바탓컴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방사선 치료효과 증진제를 개발하는 <주>브이에스팜텍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 스타트업 육성사업인 '아기유니콘 200'에 신규 선정됐다. 시장개척자금(최대 3억원) 및 특별보증(최대 50억원) 지원을 받게 돼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세계 최초로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신약을 개발해 현재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주>아스트로젠은 올해 '아기유니콘 플러스'에도 추가로 선정됐다. 최대 3억원가량의 글로벌 진출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 업체는 2020년 '아기유니콘 플러스' 전(前) 단계인 '아기 유니콘'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3상시험 통과를 위해 전국 11개 종합병원과 신약 승인 마지막 단계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닥터테일·씨티셀즈·유엔디·지오로봇 등은 중기부의 신규 사업인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플러스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사업화 자금(최대 6억원), 연구개발비 (최대 6억원)를 지원받는다.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는 업력 10년 이하, 10대 첨단 미래산업 분야 관련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지정한 10대 첨단미래산업에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이 포함돼 있다.

지난 4월 동대구 벤처밸리(동구 신천동)에 지사를 낸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 엑셀러레이터(창업지원 기업)인 '플러그 앤 플레이(PNP·본사 미국 실리콘밸리)'와의 협업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주>뷰전(스마트 필름)과 <주>아임시스템(혈관로봇)은 미국 현지법인 설립절차를 올해 마무리했다. <주>휴네이트(배터리)와 <주>캐스트(수처리 살균) 등도 현재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한창 추진 중이다. 아울러 지역 스타트업들이 취약한 지식재산권(693건)을 대거 확보했다.

씨위드·닥터테일 등 5개사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박람회(12월 5~7일)에 참가했다. Primer Sazze 파트너스, Kairos 벤처스 등 글로벌투자사와 투자 관련 후속 협의일정을 제안받은 상태다. 내년엔 투자유치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플러그 앤 플레이의 멘토링과 기업설명회(IR) 피칭 등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 효과를 톡톡히 봤다. 대구시는 내년엔 글로벌 기업박람회 참가기업을 10개사로 확대해 지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콧대 높은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도 대거 입점했다. 알리바바닷컴에는 19개사, 아마존닷컴엔 13개사가 입점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 대구 미래 50년 경제성장의 주축이 되도록 창업 전주기 맞춤형 지원체계를 더 촘촘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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