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군 단체장 신년 인터뷰] 권기창 안동시장 "미래 성장동력 바이오·백신·헴프산업 집중 육성"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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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8 07:45  |  수정 2024-01-08 07:46  |  발행일 2024-01-08 제9면
산업용 헴프 글로벌특구 추진
신공항 전철 등 교통망도 확충
1천만명 찾는 관광도시 만들고
댐 활용 물산업 전진기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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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등 국가적 위기에 대응해 끊임없는 창의와 혁신의 자세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지역발전의 주춧돌이 될 공약사업과 역점사업의 결실을 하나하나 거둬나가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먼저 교통망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연장 개통한 안동역~서울역 중앙선 KTX가 내년에 본격 활성화돼 경제, 관광 등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문경~안동 간 철도연결 용역이 실현 가능성을 확보하면 서울 강남 및 수도권 관광객에 대한 접근성 향상뿐만 아니라 국가산업단지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 시대를 맞아 신공항과 30분대의 전철 구축으로 연결성을 확대해 항공·철도·고속도로망을 통해 안동시가 꿈꾸는 한반도 허리 경제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도청을 오가는 도로인 풍산~서후 국도 확장, 영덕 방면 국도 선형 개량, 포항 방면 국도 확장, 용상~교리 간 우회도로 조기 완공 등 동서 교통망 정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청 신도시 활성화에도 나선다. 안동지역의 주거·상업 시설이 개발되는 신도청 2단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예천군과 도청 신도시 상생협의회를 구성하고 일원화된 행정서비스로 주민 불편을 해소해 나간다.

'깨끗한 도시, 살기좋은 안동' 만들기도 올해 과제다. 그동안 추진해온 안기천 생태하천 복원 등을 통한 수질 개선, 친수공간 조성으로 물순환도시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위기, 물 부족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안동댐·임하댐의 18억t 수자원을 활용하고 퇴적토, 녹조 등을 연구할 기관과 청정 물산업 기업을 유치해 물산업 전진기지로 거듭날 계획"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관광도시 안동의 위상도 높인다.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개발로 1천만명이 찾는 관광거점도시를 만들고, 재미와 감동 있는 사계절축제, 안동호 마리나리조트 조성 등 물의 도시 안동의 매력과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

바이오산업 육성도 안동의 미래를 밝게 하는 분야다.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에 발맞춰 미래성장 동력인 바이오·백신·헴프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업유치에 전방위적 노력을 쏟고, 경북 산업용 헴프 글로벌혁신특구 사업도 추진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권 시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시민의 삶에는 기분 좋은 변화를, 마음속에는 미래에 대한 설렘과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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