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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에서 참석자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영주시 제공> |
경북 영주시가 새해를 맞아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농업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박남서 영주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7대 시정 운영 방향 중 '소비자 ·기술 ·환경 중심의 혁신 농업 도시'를 제시한 바 있다.
올해 시는 이 일환으로 새해 영농계획 수립과 영농현장 문제점 해결을 돕고, 작목별 전망과 새로운 기술습득을 통해 농업인의 새해 영농을 설계할 수 있도록 '농업인 실용 교육'을 가장 먼저 추진한다.
총 16회에 걸쳐 2천360명을 대상으로 오는 23일까지 진행될 이번 교육은 농업기술센터, 순흥·단산면 행정복지센터, 산양산삼·산약초 홍보교육관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교육은 사과와 포도 등 과수를 비롯해 원예(고추, 수박, 생강, 지황), 식량 작물(벼, 콩) 등 12개 품목에 대해 전년도 문제 사항 해결과 달라지는 농정시책 홍보로 이뤄진다.
특히 올해엔 농업과학기술도서 및 컬러교재 제작으로 신기술 정보제공과 교육생 요구사항을 반영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지난해 진행됐던 한우(가축 질병) 교육을 대신해 농업 교양 과목(생활법률)이 추가 신설했다. 이를 통해 시는 농업인이 꼭 알아야 할 생활법률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교육 참여가 어려운 청각장애인의 영농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6회에 걸쳐 수화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든 교육과정은 집합 교육으로 진행되며 작목별 관심 있는 농업인이면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현장 접수를 통해 교육을 들을 수 있다.
강희훈 농촌지도과장은 "이번 교육이 새해 영농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돼 성공 농사를 이루길 바란다"며 농업인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올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으로 농가 소득 증가를 위한 이 같은 맞춤형 교육뿐만 아니라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과 급변하는 농·특산물 유통시장에 대한 대응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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