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다양한 맞춤형 출산 장려 지원 사업' 확대 추진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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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7 17:38  |  수정 2024-01-17 17:38  |  발행일 2024-01-17
"지역 인구 10만 명 지키자"
국립산림치유원 '숲 태교 프로그램'
건강한 출산을 위한 '임산부 교실' 운영
올해부터 모든 가정 산후 도우미 지원 확대
영주시
아이들이 영주시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에서 놀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인구 10만 선을 지키고 지역 출산율을 높이고자 다양한 맞춤형 출산 장려 정책을 확대 추진한다.

17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지역 인구수는 10만199명으로 같은 해 9월에 10만 붕괴 직전까지 갔다가 다시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현재까지 10만 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계속되는 출산율 감소와 자연감소로 인해 올해 인구 10만선 붕괴가 우려된다.

이에 시는 출산율을 높이고자 가임기 여성부터 출산가정까지 시기별 다양한 맞춤형 출산장려 사업을 올해는 더욱 확대해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올해 신규 사업으로 '너를 기다리는 설레임(林)' 숲 태교 프로그램을 국립산림치유원과 연계해 추진한다.

임신 부부, 임신 희망 부부, 출산 후 부부를 세 그룹으로 나눠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선 숲속 태교 명상, 숲길산책, 아빠와 함께하는 출산용품 만들기 등을 통해 태아와의 정서 교감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 '축복받은 우리아기 희망 출발 프로젝트'로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240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안전한 임신과 건강한 출산을 위한 임산부 교실을 운영한다. 아울러 산후 도우미를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기존 중위소득 150% 이하 대상자에게만 지원했던 산후 도우미는 올해부터 모든 가정이 받을 수 있다. 본인부담금 지원사업도 최대 15일간 본인부담금 지원 서비스 금액의 90%를 지원한다.

특히 경북형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기준도 기존 총 시술 21회에서 25회로 확대하고, 나이에 따른 금액별 지원기준도 폐지했다.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출산장려 정책도 계속 추진한다.

도내 최초로 지원한 산후조리비 100만 원과 출생축하금 50만 원은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출생장려금은 △첫째 애 매월 20만 원(12개월) △둘째 애 매월 30만 원(24개월) △셋째 애 이상은 매월 50만 원(36개월)을 지원한다.

또 출생가정에 기존 200만 원의 첫만남이용권 국민행복카드(포인트)를 지급했던 것을 올해부터 둘째 애 이상 가정에는 300만 원 이상으로 확대 지원한다.

이 밖에도 저출산 문제는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을 때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해 지역단체와 함께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문수 보건소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출생장려사업과 함께 더 많은 대상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원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지역 출산율을 높이고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내년 이후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해 출산 후 산모가 편안한 환경에서 산후조리에 전념하고, 안전하게 신생아를 돌볼 수 있는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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