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필리핀 현지 방문 계절 근로자 사업 내실 다져…'우수 인력 직접 선발'

  • 손병현
  • |
  • 입력 2024-01-17 17:47  |  수정 2024-01-17 17:47  |  발행일 2024-01-17
기초 건강 검사 및 체력검증, 면접 통해 선발
현지 사전교육 및 가정 방문 등 심층 조사 시행
필리핀
김덕조 영주시 농업정책과장이 지난 15일 외국인계절근로자 필리핀 현지설명회에서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전담팀
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 전담팀 실무단이 윌리엄 S. 세자르 로살레스 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농촌 지역 일력난을 해결하고, 우수 인력 적기 유치를 위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 내실화에 나섰다.

17일 영주시에 따르면 시는 농촌인력난의 단비 역할을 하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 내실화를 위해 전담팀 실무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김덕조 농업정책과장을 단장으로 한 전담팀 실무단은 지난 14일 필리핀 로살레스시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박남서 영주시장이 로살레스시에 방문했을 당시 윌리엄 S. 세자르 로살레스 시장과 체결한 업무협약에서 합의된 사항이다.

이에 실무단은 계절 근로자 건강·체력검사 및 면접을 시행해 우수한 근로자를 적기에 유치할 계획이다.

올해 시는 농가별 나이·성별·체격·생활습관 등 사전수요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인삼·사과·생강 등 지역의 영농환경에 적합한 신규 근로자를 면접과 테스트를 거쳐 20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지에서 실무단은 신규 근로자를 대상으로 △기초 건강 검사(체격조건·혈압·혈당·색맹 여부) △체력검증(외발수레끌기·순발력테스트) △근로자 개별면접(영농경력·공동생활적합도·농기계 및 한국어 능력) 등을 평가해 선발 절차를 거쳤다.

이어 실무단은 성실 근로 재입국자 및 신규 선발 계절 근로자들에 대한 한국 정서·예절안내 등 현지 사전교육과 계절 근로자 가정방문 등 현지 심층 조사도 병행했다.

시는 뛰어난 계절 근로자를 엄선 및 교육해 지역 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덕조 농업정책과장은 "농촌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농촌인력팀을 신설해 시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농업인이 인력 걱정 없이 농사짓고 안정적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역 농촌인력난이 완전히 해갈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시가 유치한 계절 근로자는 연장근로 인원을 포함하면 총 414명이다. 이들 중 필리핀 유치협약 근로자가 278명, 베트남 등 결혼이민자 가족 근로자가 136명으로 이는 전년도 108명에 비해 유치 인원이 대폭 증가하는 실적을 거둬 지역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손병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북지역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