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수성못, 대한민국 대표명소 만들겠다"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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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2 07:36  |  수정 2024-01-22 07:37  |  발행일 2024-01-22 제9면
수성국제비엔날레 준비 심혈
수성못~들안길 브리지도 건설
문화도시 사업 콘텐츠 차별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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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이 영남일보 취재진에게 2024년 구정 포부를 밝히고 있다.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는 지난해 중앙부처·대구시 등이 주관한 각종 평가에서 역대 최다인 56건의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특별교부금 등 23억원에 달하는 재정 인센티브는 역대 최다 성과다. 복지, 재난 안전 관리, 주민소통, 청년, 보건 등 수상 분야 또한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국회·중앙정부 등을 수시로 찾아 200억원이 넘는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도 올렸다. 미래의 수성구를 '사람이 모여드는, 매력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는 김대권 수성구청장을 만나 2024년 신년 구정 운영 포부를 들어봤다.

▶지난해 구정 주요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해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수성못 스마트여행자 거리 조성에 82억5천만원, 망월지 생태축 복원·교육관 건립에 56억원, 고모마을~명복공원 도로 건설에 25억원 등 주요 현안 사업과 관련한 국비를 확보한 걸 꼽을 수 있다. 또 각종 기관 평가에서 우수한 수상 실적도 거뒀다. 생각을 담는 정원, 수성창의과학센터, 두산레포츠센터, 황금2동·범어4동·두산동 행정복지센터 개소와 구청 청사 이전계획 확정 등도 큰 성과다. 수성못 미디어아트 음악분수, 수성투어버스가 함께하는 스마트 관광 도시 조성과 정호승 문학관 개관, 수성아트피아 리모델링 등 문화 관련 풍부한 인프라를 구축하기도 했다."

▶새해 구상하는 수성구의 전망과 미래는.

"수성구만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갖추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려고 한다. 25개 저수지, 하천, 등산로를 연결하는 '생각을 담는 길' 사업과 들안예술마을을 공예·캐릭터 산업 거점 지역으로 육성하는 데 매진하겠다. 수성 국제 비엔날레를 내실 있게 준비하는 한편, 수성못 수상공연장~들안길을 연결하는 브리지 건설도 차질 없이 준비해 수성못을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 군부대 이전 후적지를 UAM 버티포트 핵심거점으로 만드는 한편, 고모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도시철도 3호선 연장, 범안삼거리~황금고가교 건설 등 교통 중심 도시로 한발 더 나아갈 것이다."

▶지난 연말 지정된 문화도시 최종선정을 위한 추진계획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열쇠는 '문화예술'이다. 수도권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 이번 문화도시 조성계획에선 '시각예술 허브' '들안예술마을 공예'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시해 예비사업 도시로 선정됐다. 올해 간송미술관 개관, 연호지구 미술관 클러스터 조성 등 시각 예술 허브의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역 대학·영상미디어센터 등과 연계한 웹툰 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지역 자활센터와 연계한 공예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복지 프레임으로의 전환도 유도하고자 한다."

▶미래 교육정책은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공모를 추진하고, 오는 5월부터는 수성미래교육관이 본격 운영된다. 세계시민교육 콘텐츠 개발 등 인류 보편적 가치 실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지난해 7월 선정된 교육국제화특구는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새로운 국제학교 플랫폼을 만들어 지역에서 미래 교육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갈 것이다. 해외 청소년과의 온라인 국제교류 교육과정 운영 등 수성구 청소년들을 국제 사회 일원으로서 정체성과 관점을 정립함과 동시에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는 미래사회 세계시민으로 양성하고자 한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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