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공장 구조대원 2명 모두 순직…인근 병원 후송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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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1 05:32  |  수정 2024-02-01 05:48  |  발행일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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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4시쯤 경북 문경 육가공업체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구조대원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오주석 기자

경북 문경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투입된 구조대원 2명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1일 경북도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3시 54분쯤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고립된 나머지 구조대원 1명을 추가 구조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00시 21분쯤 현장에 고립된 첫 번째 구조대원을 발견한 데 이어 두 번째 구조대원을 추가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첫 번째 구조대원이 확인된 장소에서 5~7m 떨어진 곳이다.

순직한 소방대원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35세, 27세 남성 구조 대원들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두 소방대원은 전날 오후 7시 47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업체 공장의 화재를 진압하다 고립됐다. 대원들은 건물 3층에서 4인이 한 조로 활동하다 불길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미처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본부는 순직한 소방대원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이날 중 민간 합동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배종혁 경북 문경소방서장은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라며 "사고 원인에 대한 민간 합동 조사가 있을 예정이다. 심리상담 지원센터에서 유가족들과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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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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