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화재서 소방대원 순직에 정치권 애도…尹 "안타까운 희생 잊지 말아야"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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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1 11:17  |  수정 2024-02-01 12:07  |  발행일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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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진화 중 고립된 소방관 구조에 나서고 있다. 함께 고립된 소방관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불은 전날 밤 발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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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경 화재 진화중 순직한 소방관들을 애도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권은 1일 문경 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구조대원과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수광 소방교, 박수훈 소방사 두 소방 영웅의 희생 앞에 옷깃을 여미고 삼가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비보를 듣고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유족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은 고귀하다"며 "두 소방 영웅의 안타까운 희생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여야 정치권도 이날 주요 일정을 취소하고 오후 문경을 찾아 순직한 소방대원 조문을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후 2시 문경장례식장을 찾는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문경을 찾는다고 밝혔다. 또 각 당은 논평을 통해 "순직하신 소방관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정희용 원내대변인은 "순직하신 두 소방관의 명복을 빌며, 가족 품으로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바라셨던 유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정부는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순직하신 두 소방관의 장례 절차를 마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두 영웅, 故 김수광 소방교와 故 박수훈 소방사를 진심으로 추모한다. 비보에 충격과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민주당은 항상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 여러분의 희생을 결코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4시14분쯤 문경시 신기동 한 육가공공장에서 화재 진화 도중 고립됐다가 숨진 구조대원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1분쯤에는 화재로 붕괴한 건물의 3층 바닥 위에서 또 다른 구조대원의 시신을 수습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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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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