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소방관 순직] 한동훈·이재명·이준석 등 정치권 문경 찾아 순직 소방관 위로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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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2  |  수정 2024-02-02 07:40  |  발행일 2024-02-02 제4면
[문경 소방관 순직] 한동훈·이재명·이준석 등 정치권 문경 찾아 순직 소방관 위로
1일 오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 관계자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이 1일 경북 문경을 찾아 순직 소방관들을 위로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소방관들이 순직한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 공장을 찾아 출동 대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는 여부를 묻는 등 이번 사고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을 걱정했다. 새카맣게 탄 육가공 공장을 한동안 바라보던 한 위원장은 현장을 지키던 소방대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경 소방관 순직] 한동훈·이재명·이준석 등 정치권 문경 찾아 순직 소방관 위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숨진 소방관들의 빈소가 마련된 문경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순직한 소방 대원들이 있는 문경장례식장도 찾은 한 장관은 유가족들을 만난 뒤 기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수년간 동결된 화재 수당과 위험수당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두 영웅의 삶이 헛되지 않도록 유가족들에게 좋은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2001년 인상 이후 지금까지 동결된 화재 진화수당을 즉각 인상하고, 7년간 동결 위험수당 역시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소방관 트라우마센터도 전국에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오후 3시쯤 문경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문경 소방관 순직] 한동훈·이재명·이준석 등 정치권 문경 찾아 순직 소방관 위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오후 경북 문경장례식장에서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구조대원의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유사한 순직 사고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장비 투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이천에서 쿠팡 화재가 났을 때 소방령님을 추모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된다고 다짐했는데, 오늘 저보다도 더 젊은 소방공무원이 순직했다"며 "연기 속에서 서로를 식별할 수 있는 장비 등을 충분히 지원해 소방대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와 비슷한 시간 장례식장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유가족분께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방관도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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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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