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소방관 순직] 문경 육가공 공장 화재 합동감식 시작…"모든 가능성 염두"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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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2 12:13  |  수정 2024-02-02 14:30  |  발행일 2024-02-02
10시30분 합동감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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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경북 문경 신기동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오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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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경북 문경 신기동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오주석 기자

젊은 소방관들의 목숨을 앗아간 경북 문경 신기동 육가공 공장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감식이 시작됐다.

2일 오전 10시30분쯤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대, 경북소방본부, 가스·전기안전공사, 노동청 등 관계자들이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 감식단은 드론을 이용해 무너져내린 공장 내부를 살핀 뒤 천천히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 내부를 살폈다.

이날 현장 감식은 공장 내 화인(火因)을 찾는데 초점을 뒀다. 앞서 지난달 31일 발생한 공장 화재는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공장 3층 튀김기에서 급격한 연소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두 명 대원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발화점으로 지목된 공장 3층 튀김 기계와 환풍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내부에 식용유 등 휘발성 물질이 있었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최진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화재의 정확한 발생 장소와 원인을 찾는 것이 이번 합동 감식의 핵심"이라며 "휘발성 물질 존재 유무나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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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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