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7개 의대 7천620명 휴학 신청…당국 "요건 충족여부 확인 안돼"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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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1 10:49  |  수정 2024-03-13 15:45  |  발행일 2024-02-21
대구 일부 의대에서도 휴학계 신청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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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06년 이후 3천 58명으로 동결됐던 전국 의대 정원이 19년만에 5천 58명으로 증원될 예정이다. 영남일보DB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국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을 결의한 가운데, 전국 27개 의대에서 7천620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20일) 기준 전국 27개 의대에서 7천620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3개 의대 학생들은 수업을 거부했다.

다만, 휴학 요건 충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대구권 대학 의대생들 중에서도 집단으로 휴학계를 신청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대학별 기준과 절차에 따라 승인까지 이뤄질 지 여부는 미지수다.

경북대 관계자는 "의대생들이 온라인으로 휴학계 신청을 했다고 들었으나, 관련 결재 등의 절차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아직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어서 뭐라 이야기는 하기 힘들다"고 했다.

대구가톨릭대 관계자는 "20일 오후까지 파악한 결과 216명 중 205명이 휴학 신청을 했다. 다만, 휴학계 제출 및 승인이 되려면 각 대학별로 지도교수 동의 등 선행 절차가 필요하다"며 "동맹 휴학이 실제 이뤄질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당국은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에 대비해 비상대응 체계에 들어간 상태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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