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호(號)' 출범을 앞둔 포스코그룹이 사장단과 포스코홀딩스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기 앞서 변화와 혁신에 집중하기 위한 진용을 갖췄다는 평가다.
포스코그룹은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시우 현 포스코 사장은 유임됐다.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포스코이앤씨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사장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이 포스코퓨처엠 사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각 사는 다음 달 열리는 각 사 주주총회에서 최고 경영자 선임 절차를 마친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2월20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지만, 차기 회장 후보를 찾기 위한 절차에 따라 그룹 사장단과 포스코홀딩스 임원 인사를 미룬 바 있다. 지난 8일 차기 회장 내정자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확정하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철강 사업을 관장하는 이시우 현 포스코 사장은 유임됐다. 이 사장은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인도 마하슈트라 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제철소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전통적인 철강맨이다.
장 회장 내정자와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친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중용됐다. 재무·전략통인 전 전 사장은 포스코이앤씨 사장에 선임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에는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이 선임됐다. 이 사장은 1989년 <주>대우에 입사해 이스탄불지사장, 부품소재본부장, 철강본부장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거쳤다.
포스코퓨처엠 사장에는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선임됐다. 유 사장은 그룹내 친환경미래소재 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2차전지 소재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3월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및 사내외이사 후보 선임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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