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號 포스코그룹 사장단 인사…'전통 철강맨' 이시우 유임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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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2  |  수정 2024-02-22 10:06  |  발행일 2024-02-22 제2면
이앤씨 전중선·퓨처엠 유병옥

장인화號 포스코그룹 사장단 인사…전통 철강맨 이시우 유임

'장인화호(號)' 출범을 앞둔 포스코그룹이 사장단과 포스코홀딩스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기 앞서 변화와 혁신에 집중하기 위한 진용을 갖췄다는 평가다.

포스코그룹은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시우 현 포스코 사장은 유임됐다.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포스코이앤씨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사장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이 포스코퓨처엠 사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각 사는 다음 달 열리는 각 사 주주총회에서 최고 경영자 선임 절차를 마친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2월20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지만, 차기 회장 후보를 찾기 위한 절차에 따라 그룹 사장단과 포스코홀딩스 임원 인사를 미룬 바 있다. 지난 8일 차기 회장 내정자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확정하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철강 사업을 관장하는 이시우 현 포스코 사장은 유임됐다. 이 사장은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인도 마하슈트라 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제철소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전통적인 철강맨이다.

장 회장 내정자와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친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중용됐다. 재무·전략통인 전 전 사장은 포스코이앤씨 사장에 선임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에는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이 선임됐다. 이 사장은 1989년 <주>대우에 입사해 이스탄불지사장, 부품소재본부장, 철강본부장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거쳤다.

포스코퓨처엠 사장에는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선임됐다. 유 사장은 그룹내 친환경미래소재 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2차전지 소재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3월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및 사내외이사 후보 선임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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