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TK 지지율 0% 위기감…이준석, 대구 아닌 '화성을' 도전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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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4 07:34  |  수정 2024-03-04 07:45  |  발행일 2024-03-04 제4면
李 "경기남부 반도체벨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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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3일 오전 경기도 화성 좋은사람들교회를 찾아 교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대구 출마가 거론되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역구를 '경기 화성을'로 정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2일 자신의 SNS에 "이번 총선에서 미래가 가득한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화성을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치권은 이 대표 출마 지역구를 화성뿐만 아니라 기존 서울 노원구병과 이 대표 부모의 고향이자 보수세가 강한 대구 등이 거론됐다. 특히 앞서 김종인 개혁신당 공관위원장은 이 대표 출마 지역과 관련 "개인적으로 TK(대구·경북)가 유리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대구 출마에 힘을 실었다. 지역 정치권도 이 대표가 대구에 출마한다면 TK 지역 청년·중도층으로부터 개혁신당 전체 득표의 '동반 상승' 효과를 기대하는 모양새였다.

이 대표의 이번 결정은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구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용인갑에 도전한 양향자 원내대표, 기존 화성 지역의 이원욱 의원과 함께 경기 남부의 '반도체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특히 국회가 지난달 29일 제22대 총선 선거구를 확정하면서 화성 3개 지역구는 4개(갑·을·병·정)로 늘어나면서 선거구가 신설된 것도 이 대표 선택에 영향을 줬다.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경기도의회를 찾은 자리에서도 "동탄2신도시는 평균 연령 34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개혁신당이 지향하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 그들의 미래에 대한 여러 공약을 펼치기에 좋은 공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더욱이 TK 내에서 좀처럼 뜨지 않는 개혁신당 지지율도 지역구 선택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TK 응답자의 개혁신당 지지율은 0%로 집계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는 최근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와 합당 후 갈등과 분리 등을 두고 보수 진영에서 개혁신당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외에도 국민의힘이 TK 공천에서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한 공천으로 '공천 잡음'이 사라지면서 이 대표의 TK 출마 공간이 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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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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