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항공사 엠브레어, 경북 항공산업 인재 양성 프로젝트 '첫발'

  • 오주석,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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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1 17:46  |  수정 2024-03-12 08:29  |  발행일 2024-03-12 제3면
11~15일 경운대서 경북맞춤형 교육 및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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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운대에서 열린 '엠브레어 & 경북 항공산업 프로젝트' 개회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넷째부터 이사벨 킨티라노 엠브레어 엔지니어, 김장호 구미시장, 마시아 도너 주한브라질 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브라질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 '엠브레어'가 경북지역 항공 인재 육성에 본격 나섰다. 최고 경력의 파일럿과 항공기술 및 디지털 서비스 개발 엔지니어들이 지역의 학생들을 지도하게 된다.

지난해 경북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엠브레어는 지역 항공 관련 대학생을 대상으로 항공 정비 및 항공 운항 교육과 함께 브라질 본사 현장학습 및 싱가포르 지사 인턴십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엠브레어 & 경북 항공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1일 구미 경운대에서 개막해 15일까지 열리는 '엠브레어 & 경북 항공산업 프로젝트' 행사에는 경운대, 구미대, 경북전문대 항공 관련학과 학생 200여 명이 참여해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항공운항 지원, 최신 디지털 항공 서비스 개발과 관련한 강의와 케이스 스터디 등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브라질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인 ITA(Aeronautics Institute of Technology) 연구원이자 공군에서 1천500시간 이상의 전투기 비행 경험을 보유한 파일럿 마르케스 교수, 25년 이상의 항공 분야 경력을 자랑하는 항공기술 전문가 밀튼 페토사 엠브레어 선임 엔지니어, 최첨단 디지털 서비스 개발 전문가 알레산드로 지아코토 엠브레어 선임 엔지니어 등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또 대한항공, 한국항공서비스(KAEMS), STX에어로서비스 등 국내 대표 항공기 정비 기업도 참가해 현장 전문가들의 특강도 예정돼 있다.

도는 이번 항공산업 프로젝트와 병행해 페덱스, SF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물류기업과 연계한 항공물류 인재양성 사업도 추진해 향후 취업까지 이어지는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리안 메이어 엠브레어 민항기부문 대표는 "엠브레어는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고려해 브라질 본사의 교관 및 브라질 최고 과학기술대학인 ITA 교수진을 직접 초빙했다"며 "이번 행사로 엠브레어와 경북도 간의 협력이 한층 다양한 분야로 확대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도는 청년들이 글로벌 항공산업의 인재로 성장해 지역에서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을 계기로 경북도가 세계적인 항공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항공기업 유치와 항공산업 전문가 양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마시아 도너(Marcia Donner) 주한브라질 대사, 아담 영 엠브레어 아태지사 마케팅 부사장, 채언수 KAEMS 본부장, 송찬근 STX에어로서비스 대표, 우상준 대한항공 부장, 김동제 경운대 총장, 이승환 구미대 총장, 최재혁 경북전문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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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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