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주당 총선 출마자들 "'5·18 망언' 도태우 사퇴하라"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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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4 17:34  |  수정 2024-03-14 18:02  |  발행일 2024-03-14
"국민의힘도 도 후보 사퇴로 달빛동맹 신뢰 다시 쌓아야"
대구 민주당 총선 출마자들 5·18 망언 도태우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소속 총선 출마 예정자들이 14일 대구 중구 도시철도 2호선 경대병원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도 후보는 지난 2019년 5·18 북한군 개입설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이야기했다. 나아가 5·18의 주범 전두환을 보고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새 시대의 문을 연 보기 드문 군인 대통령'이라고 했다"며 "이 정도면 도 후보는 쿠데타의 후예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구의 긍지를 보여주는 해방 이후 최초 민주화운동인 2·28 학생 의거를 탄압했던 이승만 정권의 시각으로 보면 이것도 공산주의자가 개입했다고 주장해도 되는 것이냐"며 "도 후보는 즉각 사퇴하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5·18 참배나 헌화에 대해선 어떤 생각인지도 분명히 밝히라"고 지적했다. 출마 예정자들은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 역시 무슨 이유로 재검토 지시를 했고, 어떤 결과로 재공천했는지 밝히라"며 "국민의힘은 도 후보를 사퇴시켜 달빛 동맹의 신뢰를 다시 쌓아주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수성갑 출마 예정자인 강민구 대구시당 위원장과 허소 중-남구 예비후보, 김성태 달서을 예비후보, 박정희 북구갑 예비후보, 박형룡 달성군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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