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시민단체 “복수 화물 터미널 설치 명문화 요구”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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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8 13:25  |  수정 2024-03-18 18:58  |  발행일 2024-03-19 제10면
국토부에 항의 성명 "터미널 없이 소음만 남는 공항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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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가 의성 복수화물터미널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한 뒤 통합신공항과 관련해 작성한 공동합의문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독자 제공>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안 검토로 일단락됐던 대구경북(TK)신공항 화물터미널 입지를 둘러싼 갈등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위원장 박정대·이하 이전지원위)는 18일 70여 명의 지역사회단체장과 함께 "의성지역에 복수화물터미널 설치 이외에는 어떠한 조건도 수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TK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명문화해 줄 것을 국토통부에 요구한 것이다.

이전지원위는 입장문을 통해 △공동합의문 반드시 이행 △의성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는 개항 동시에 운영 △의성 복수화물터미널 무산 시 강력히 투쟁할 것 △의성화물터미널 없는 소음만 남는 공항 결사반대 등의 의지를 밝혔다.

이전지원위는 국토부 TK통합신공항건설추진단장 면담 등을 통해 복합화물터미널에 대한 입장을 질의했으나, 국토부가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했다고 주장했다.

이전지원위 등 의성지역 시민단체들은 상경집회 등 실력행사를 경고하고 나섰다.

이전지원위 관계자는 "국토부가 의성군민의 정서나 공동합의문의 취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신공항 조기 개항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의성군 이장연합회장은 "복수화물터미널이 안되면 의성군 400개리 이장을 주축으로 한 대규모 상경집회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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