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도서관 행정구역 '대명동·봉덕동'에 걸친 채로 유지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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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9  |  수정 2024-03-18 16:15  |  발행일 2024-03-19 제9면
캠프워커 반환부지, 대명동·봉덕동 일원에 걸쳐 있어
작년 9월부터 수차례 논의 후 현 행정구역 유지키로
"행정, 관리 등에 문제 없을 것으로 보고 결정했다"
위치도
대구 남구 주한미군 부대 '캠프워커' 반환부지 위치도.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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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5동과, 봉덕3동 행정 구역. 네이버 지도 캡처

내년 준공 예정인 대구 대표도서관이 남구 2개 행정구역에 걸쳐 지어진다. 남구는 행정구역 조정 논의 끝에 현 행정구역을 유지키로 했다.

18일 남구에 따르면 대구시로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캠프 워커 반환부지(6만6천884㎡)는 행정구역상 대명5동과 봉덕3동 일원에 걸쳐있다.

현재 이 부지에는 지하 1층~지상 4층 1만4천955㎡ 규모의 대구 대표도서관이 내년 준공을 목표로 지어지고 있다. 사업비 634억 원을 들여 60여 년간 미군 부대로 단절된 지역에 녹지공간과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또 도서관 인근에는 사업비 50억여 원을 들여 2026년 준공을 목표로 1만7천㎡ 규모의 문화공원이 지어지고 있다.

현재 대구시 공식 도서관 홈페이지에는 대구 대표도서관의 주소가 '대명동 67-2번지'로 돼 있다.

행정구역 조정 논의는 대구 대표도서관 사업이 추진되던 지난 2018년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는 비공식적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행정구역 조정 등에 대해 권유했지만, 주민들이 관할 전화국 변경에 따른 전화번호 국번 변경 문제 등으로 반대해 흐지부지됐다.

이후 지난해 9월에는 대구시에서 대구 대표도서관 건립 사업을 위해 행정구역을 획정 지어달라는 공문을 남구에 보냈다. 이에 남구는 각 동에 2회씩 찾아가 주민 50여 명을 대상으로 행정구역 조정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또 각 동 주민들이 구청사에 모여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가졌다.

하지만 남구는 행정구역 조정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남구 관계자는 "대명동과 봉덕동 주민 모두 '대구 대표도서관'이라는 숙원 사업을 기다려왔고, 반환 과정·공사 과정에서 피해 아닌 피해를 본 주민들이라 모두 이 사업에 애정을 품고 있다. 주민들이 부지가 한 동으로 획정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행정구역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이후 이에 대해 행정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고 지난해 12월 대구시에 행정구역을 유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주소는 대구시에서 사업 진행을 위해 임의로 사용한 주소다. 도서관이 준공된 후 도로명 주소가 부여되면 되도록 동이 구분되지 않는 도로명 주소를 사용할 예정이다. 또 지번 주소도 '대명동 외 봉덕동 일원' 형식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추후 대구시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명5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도서관과 같은 공공시설은 주관 기관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동이 나서서 관리할 부분이 거의 없다. 시설 외부 청소 정도만 동에서 진행한다. 따라서 행정 구역이 나뉘어 있어도 시설을 관리하는 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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