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 포스코 새로운 상생시대 함께 열겠다”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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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1 17:32  |  수정 2024-03-21 18:26  |  발행일 2024-03-22 제3면
21일 예고 없이 기자간담회 갖고 상생 강조
"지역과 갈등 풀고 상생하는 새로운 리더십"
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현안 해결 역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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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취임을 축하하며 포항 사회와 포스코의 상생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21일 예고 없이 포항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 취임을 50만 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새로운 출발점에 선 포스코가 새로운 리더십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상생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국민기업'임을 강조해 온 이 시장은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소멸과 저출산 심화 등 국가적 위기를 겪고 있는 엄중한 상황을 해결하려면 국가와 지방정부, 기업, 대학 등이 힘을 합쳐야 하며, 특히 포스코 같은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지역 사회를 위해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이 시장은 "우리나라의 산업화, 근대화를 견인한 포스코는 포스텍 설립과 지곡연구단지 건설 등 균형 발전과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소중한 유산과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시대적 사명인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현안과 문제 해결에 더 많은 관심과 소통을 당부한다"고 했다. "포항시도 포스코의 신산업 분야에 대한 지역 투자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지역기관장들의 모임인 '목우회'에서도 "장 회장은 포항을 너무 잘 아는 분으로 포스코그룹과 포항사회를 잘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 며 "취임 첫날 포항시장과 포항시의회 의장,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을 만찬에 초대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 배정 결과 발표에 포스텍 의대 신설이 빠진 것은 아쉽지만, 아직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포스텍 의대 설립 문제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정부가 의대가 없는 지역의 의대 신설의 경우 지역 의견을 모아주면 검토키로 했고,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도 포스텍 의대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한 만큼 희망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지방 의료 붕괴를 막고 포항이 지역 의료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포스텍 의대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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