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 유영하, 경산 조지연 후보 지원 유세

  • 박성우
  • |
  • 입력 2024-04-04 19:17  |  수정 2024-04-04 19:28  |  발행일 2024-04-05 제4면
"분열하는 순간 보수 망한다" 조 후보 지지 호소
조 후보, 최경환 후보 겨냥해 "대통령 못 지켰다"
최 후보 국민의힘 복당 놓고 연일 공방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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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산 하양공설시장에서 열린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선 유영하 후보가 조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지연 선거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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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무소속 후보가 지난 3일 경산 자인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경환 선거사무소 제공>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대구 달서갑 후보가 4일 조지연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유 후보는 이날 경산 하양공설시장에서 열린 조 후보 지원 유세에서 "분열하는 순간 보수가 망하고 이 나라의 미래가 없다"면서 "조지연 후보는 제가 알기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아끼는 참모라고 들었다. 힘 있는 젊은 일꾼 조지연 후보는 예산을 많이 가져 올 것이다. 팍팍 밀어 달라"고 했다.


또 "오늘부터 젊은 일꾼 조지연을 믿고 국민의힘을 믿고 여러분이 던지는 한표 한표가 이 나라 대한민국 운명을 결정짓고 여러분이 사랑하고 존경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시킨다는 신념을 갖고 조지연 후보를 찍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도 "보수를 분열시킨,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사람"이라며 무소속 최경환 후보를 겨냥했다. 조 후보는 "(최 후보가) 당선돼서 복당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거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보수정권을 지키고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고 윤석열 대통령을 세운 우리 경산 시민을 우롱하는 것 아니냐"며 "비대위원장이 복당이 안된다고 하는 데 계속 들어오겠다고 하는 건 주거침입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지난 3일 경산 자인시장에서 조 후보와 최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최 후보 복당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최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 당시 기권하고 퇴장한 것과 관련해 '의리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표결에 앞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고 탄핵 표결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했다"고 항변했다.


또 "일부에서는 저가 당선돼도 국민의힘 복당이 안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세상 물정 참 모르는 사람들이다. 지금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100석이니 120석이 되니 하고 있지 않는가.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 몸값 올리고 입당해야 한다. 입당해서 당을 바로세우고 보수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조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기권한 분이다. 민주당과 싸워 이길 수 있겠느냐.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정치인이 경산의 미래 먹거리를 지킬 수 있느냐. 복당 이야기에 속지 말아 달라. 정치하라고 사면 복권해 준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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