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호 구미상의 회장, 구미산단 출근길 '천원의 아침밥' 나눠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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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7 20:06  |  수정 2024-04-17 20:08  |  발행일 2024-04-18 제11면
전국 상의 최초 '아침밥' 행사
든든한 하루 시작 위해 고안
1100개 도시락 30분만에 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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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구미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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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호(아래 줄 왼쪽 세 번째) 경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과 경북 시군 상공회의소 회장들이 이철우(아래 줄 가운데)에게 저출생 극복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구미상공회의소 제공>

최근 구미상공회의소가 구미국가산업단지 출근길 근로자를 대상으로 나눠준 '천원의 아침밥' 행사가 시작 30분 만에 매진됐다.


이른 출근으로 아침 시간를 하지 못한 근로자들에게 1만 2천 원 상당의 샌드위치와 음료가 든 도시락은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큰 힘이 됐다.


이날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구미시 공단동 순천향병원 맞은편 노상 공영주차장에서 출근길 근로자들에게 직접 도시락을 나눠줬다.


보릿고개로 끼니를 해결하기 어렵던 1960년대 경북 청송군에서 8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윤 회장은 평소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하고 출근하는 근로자의 고된 생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대강당에 '산업 역군과 기업인이 애국자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유도 이들의 땀과 희생으로 구미와 대한민국 발전이 있었다는 믿음 때문이다.
전국 상공회의소 최초 '천원의 아침밥 행사'가 탄생한 배경이다.


윤 회장은 도시락과 함께 "구미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노고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이날 구미국가산업단지 주요 출근길 4곳에서 1천100개의 도시락이 제공됐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이 외에도 지역의 기업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기업의 기를 살리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올해 3회를 맞은 '(삼성전자)갤럭시로 보는 세상, 포토콘테스트'와 2회를 맞는 'LG 영상 공모전',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SK실트론과 함께하는 진로체험 반도체 스쿨'이 있다.
컴퓨터 응용가공 분야 대한민국 명장이기도 한 윤 회장은 제16대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만장일치 재추대되면서 3년간 경북과 구미의 상공인 수장직을 맡게 됐다.


그는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임기 기간 기업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대변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소통 확대는 물론, 구미 현안 해결을 위한 가교역할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경북 신공항 관련 도로·철도 등 SOC 확대, 구미5단지 입주업종 확대 및 분양 활성화, KTX, 기업지원 기관 유치 및 존치, 규제 완화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지속해서 목소리를 냈고 구미의 지난해 반도체특화단지,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에도 힘을 보탰다.


윤 회장은 "중앙정부의 정책 및 기업투자가 수도권으로 계속해서 몰리고 있어 아쉽다"며 "구미는 국가전략산업의 요충지로 수도권 규제 완화 등으로 지역 핵심 인재가 유출되고 있으며 지역에는 각종 인프라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방에는 지방기업에 대한 법인세율 및 가업승계 상속세율 인하, 주 52시간 근무제 유연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확대, 수도권 연구인력 근무지 지방 이전 시 인센티브 부여 등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구미 국가 5 산업단지 2단계 지역의 경우 반도체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기업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입주업종 제한으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러한 현안은 단지 구미만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는 대구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경부고속도로와 구미 국가 산업단지를 통해 산업화를 앞당겼듯이 이제는 서로 고마움을 깨닫고, 긴말한 협력에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구미와 대구의 상생을 강조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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