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尹 황태자 행세하다 폐세자 돼"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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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8 16:30  |  수정 2024-04-18 16:30  |  발행일 2024-04-18
18일 SNS "황태자가 주군에게 대들다 폐세자 됐을 뿐"
국민의힘 총선 참패 직후부터 연일 한동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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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이 18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황태자'로 비유하면서 "자기 주군(윤석열 대통령)에게 대들다가 폐세자가 됐다"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황태자 행세로 윤 대통령 극렬 지지세력 중 일부가 지지한 윤 대통령의 그림자였지 독립 변수가 아니었다"라며 "황태자가 그것도 모르고 자기 주군에게 대들다가 폐세자가 됐을 뿐이고 당내외 독자 세력은 전혀 없다"고 적었다.

그는 또, "황교안이 총선 말아 먹고 퇴출됐을 때 그는 당을 1년 이상 지배했어도 뿌리가 없어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데 집권당 총선을 사상 유례 없이 말아 먹은 그를 당이 다시 받아들일 공간이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제 소설들 그만 쓰시고 앞으로 우리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그게 한국 보수우파가 살아날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참패로 끝난 제22대 총선 직후부터 한 전 위원장을 향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략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 홀로 대권 놀이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15일에는 "대통령 임기가 2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나 홀로 대권 놀음하다가 당 망친 죄"라는 글을 썼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윤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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