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 '사자굴'서 '곰 사냥'…'좌승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

  • 김형엽
  • |
  • 입력 2024-04-18 21:37  |  수정 2024-04-18 21:38  |  발행일 2024-04-19 제22면
삼성, 두산에 5-2 승리하며 홈 스윕승
2013년 6월 시민구장 이후 약 11년만
좌승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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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투수 데뷔전을 치른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곰'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던 '사자 군단'이 11년 만에 홈 스윕승을 거뒀다. 좌완 이승현의 무실점 호투와 김지찬의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18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16~17일 승리에 이어 스윕승을 만들었다. 홈에서의 마지막 스윕승은 지난 2013년 6월7~9일 대구시민야구장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삼성은 좌완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투수 데뷔전이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김현준(우익수)-이병헌(포수)-김재상(2루수)으로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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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도루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이날 KBO 통산 63번째 5시즌 연속 10도루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1회말 김지찬의 주루 플레이가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을 뒤흔들었다. 선두 타자 김지찬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지만 빠른 발로 1루까지 진루했다. 곽빈은 김지찬의 도루를 막기 위해 두 차례 견제구를 던졌지만 김치찬은 결국 2루까지 훔쳐냈다. KBO 통산 63번째 5시즌 연속 10도루 기록이다. 김지찬은 구자욱이 친 1루타에 전력으로 홈까지 들어왔다.

1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이성규는 좌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현준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김영웅까지 홈에 들어와 경기는 4-0이 됐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김영웅이 초구를 받아쳐 130m짜리 대형 솔로포로 5-0을 만들었다.

선발 투수 데뷔전을 치른 좌완 이승현은 5이닝 동안 무실점 1피안타 호투를 펼치며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제구가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이승현은 5이닝 1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고, 투구수는 91개를 기록했다. 삼성은 9회초 2실점을 허용한 뒤 5-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은 19~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을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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