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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과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
'한동훈 책임론'을 제기해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22일 "3류 평론가들은 누구와 경쟁구도 운운하지만 아직 대선은 3년이나 남았고 지금은 윤석열 정부에 협조하고 바른 조언을 해야 나라가 안정적이 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일부 잡설(雜說)로 국민들을 혼란케 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나는 친박이 아니어도 박근혜(전 대통령) 탄핵 반대했고 탄핵인용 헌재 심판도 비판했던 사람"이라며 "헌정중단이어서 나라의 안정을 위해 반대했던 거지 친박이어서 반대한 건 아니다. 나는 친윤이 아니어도 나라의 안정을 위해 대통령을 흔드는 건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잡새들은 이를 두고 친윤 운운하지만 나를 계파구도에 넣는 것은 참으로 모욕적"이라며 "30여 년 정치역정에 단 한 번도 계파정치를 한 일이 없다. 내가 꿈꾸는 세상은 따로 있다"고 했다.
그는 전날(22일) 밤에 올린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는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와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를 비교하면서 "이게 민주당과 우리 당의 차이"라며 "민주당은 위기가 닥치면 뭉치고 우리 당은 제 살기 바쁘다"고 했다. 이어 "총선 패배를 대통령 탓으로 돌리면 임기 3년이나 남은 대통령이 어떻게 정국 운영을 해나가겠나"라며 "선거 지면 그것은 다 내가 못난 탓이고 당 지도부가 무능한 탓이다. 정부 정비는 대통령실에게 맡기고 빨리 당부터 재정비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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