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소통·민심 청취 위해 '민정수석 부활?'…尹 기자회견도 열린다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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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1 17:25  |  수정 2024-05-01 17:30  |  발행일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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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장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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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여야의 이태원참사특별법 수정 합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대통령실 조직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민정수석실'을 부활하는 동시에 국민 소통과 민심 청취 등을 위한 조직 개편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도 같은 취지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직제 개편안을 이달 초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민정수석에는 김주현(63·사법연수원 18기) 전 법무차관과 함께 박찬호(58·사법연수원 26기) 전 광주지검장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윤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마무리되면서 민정수석실 부활은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폐지했지만, 4·10 총선 패배 후 조직 부활을 검토해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이 대표와 회담에서 김대중 정부에서 민정수석실을 없앴다가 2년 뒤 부활한 사례를 거론하며 정부 정책이 현장에서 시행될 때 문제점 등과 관련한 정보가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역시 민심을 듣고 소통 강화 차원에서 검토되는 것으로 보인다. 취임 2주년을 맞는 5월10일이 금요일인 만큼, 당일보다는 8~9일에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기자회견은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기자회견이 열리면 취임 후 2번째로, 약 1년 9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새해에는 조선일보 단독 인터뷰로 국정 운영 구상을 공개했으며 올해는 2월 7일 녹화 방송된 KBS 신년 대담을 통해서만 다양한 현안에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언론과 접촉면을 늘린다는 차원에서 윤 대통령이 이미 언급했던 '김치찌개' 환담이나 박근혜·문재인 정부 당시 진행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 또는 사장단 간담회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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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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