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전에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이성규. <삼성 라이온즈 제공> |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사자 군단'의 공격 본능이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1일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9-2로 승리했다.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득점을 거듭했고, 마운드 또한 든든히 버텨줬다.
이날 삼성은 이호성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중견수)-김헌곤(우익수)-김재상(2루수)으로 꾸렸다.
삼성은 1회초 2사 2루 상황 맥키넌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따냈다. 하지만 2회말 강승호에게 솔로포를, 정수빈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만들면서 1-2로 뒤쳐졌다.
이호성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5⅔이닝까지 던졌다. 공 89개를 던져 5피안타(1피홈런) 2실점(1자책) 1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타격감을 되찾은 삼성 타선은 6~7회 불을 뿜었다. 6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 김영웅이 우전 1타점 1루타로 동점을, 이어 이성규가 중전 1타점 1루타로 역전했다. 류지혁이 땅볼로, 김성윤이 희생플라이로 1점씩을 더 보태며 경기는 순식간에 5-2가 됐다.
그랜드슬램의 주인공 이성규는 다시 한 번 승기를 가져오는 홈런을 쐈다. 7회초 1사 1, 3루 상황 강민호가 좌전 1타점 1루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2사 1, 2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이성규는 김명신의 커브를 받아쳐 좌익수 뒤를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려냈다. 이성규는 지난 23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쏴 올린 바 있다. 이어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9-2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삼성은 2일 오후 6시30분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위닝 시리즈 자리를 두고 재차 맞붙는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