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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는 지난해 11월 대학 연구 성과와 유망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1회 테크페어'를 개최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해 개막식을 갖고 있다. 〈경북대 제공〉 |
경북대가 'THE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3년 연속 국립대 1위에 오르는 등 각종 대내외 평가 및 지표에서 잇따라 상위권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년 만에 아시아 100위권 진입
경북대는 최근 영국의 세계적인 대학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4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아시아 87위, 국내 14위, 국립대 1위에 올랐다. 아시아 순위는 지난해보다 90단계나 뛰어오른 결과로, 경북대는 10년 만에 아시아 100위권에 진입했으며, 국립대 순위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평가는 △교육여건(24.5%) △연구의 질(30%) △연구 환경(28%) △산학협력(10%) △국제화(7.5%) 등의 영역에서 이뤄졌다. 경북대는 모든 지표에서 점수·순위 상승을 보였다. '연구의 질'과 '연구 환경' 영역에서는 지난해보다 18점 이상 점수가 상승했으며, 특히 '연구 환경' 영역은 아시아 59위를 기록했다. '산학협력'과 '국제화' 영역은 각각 국내 10위와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THE 세계대학 평가에서도 경북대는 501~600위에 올라 직전년 801~1천위 대비 큰 상승 폭을 보이며, 4년 연속 국립대 1위 자리를 지켰다.
◆연구비 규모 전국 상위권 기록
경북대의 연구 경쟁력은 한국연구재단이 올해 초 발표한 2023년도 전국대학 대학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보고서(2022년 기준)에서도 확인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비 규모 부문에서 경북대는 과제 수 2천986건, 연구비는 2천201억원으로 전국 대학 중 8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정부 연구비 현황에서도 전국 상위권에 올랐다. 과제 수 1천351건, 연구비는 1천884억원으로 전국에서 일곱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자체 연구비는 과제 수 105건, 연구비 99억원으로 전국 대학 중 4위를 차지했다.
경북대는 논문 게재 실적 또한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논문 게재 실적은 1천564건, 점유율 2.3%로 전국 8위, 국제전문학술지 실적은 964.2건, 점유율 3.0%를 차지해 전국 7위에 올랐다. 저술발표 실적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고려대에 이어 전국 5위로 파악됐다.
◆'K-브랜드지수'도 국립대 1위
경북대는 최근 'K-브랜드지수'에서 국내 대학 부문 5위에 선정됐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골든플래닛과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산출된 국내 대학 부문 K-브랜드지수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한 달간 온라인 빅데이터를 토대로 분석된 결과로, 조사 대상은 인문·사회·자연·공학 등 4개 계열 이상을 갖춘 종합 4년제 대학이다.
경북대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각 부문의 대표 브랜드를 선정하는 'K-브랜드지수'는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퍼블릭·트렌드·미디어·소셜·활성화·긍부정 인덱스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된다.
경북대는 지난해 말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발표하는 2023년 국가고객만족도(이하 NCSI) 조사에서도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국립대 부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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