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尹 대통령과 만남 가능성 0%…해명·사과 둘다 못해"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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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2 15:57  |  수정 2024-05-12 18:36  |  발행일 2024-05-13
"尹, 진심으로 변한 것 아니야…자존심 세우고 있을 뿐"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특별감찰관 임명 등 주장

洪시장 만남에 "공개적 해온 말들 상의…국무총리 안 할 듯"
개혁신당 이준석 尹 대통령과 만남 가능성 0%…해명·사과 둘다 못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대구·부산·경상 권역 토론회에 참석해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2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은 0%"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대구·부산·경상 권역 토론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저를 만나고자 하신다면 설명할 것이 너무 많다"며 "해명하셔야 될 것도 참 많을 거고, 사과하셔야 될 부분도 있을 것인데 그런 것 둘 다 못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안 하실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지난 2년 당(국민의힘) 내부에 가했던 내부 총질이라든지 보수의 자존심을 거의 땅바닥에 떨어뜨린 여러 가지 언행과 행동들에 대해 스스로 인지하고 계신지 잘 모르겠다"며 "지금은 그저 생존에 급급해 이재명 대표에게 오히려 굴욕적일 만큼의 메시지를 던지면서 본인 당선에 기여한 인사들에 대해선 속된 말로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실질적인 협치의 성과물을 보이라"며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재발 방지 노력 등이 미진하다고 평가받고 있는데, 특별감찰관을 야당 추천으로 임명하는 것을 고민해 보라"고 했다. 이어 "행정부 권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다"며 "지금은 감사원장을 실질적으로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야당 추천으로 임명하게 되면 (권한 통제와 같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를 묻는 질문에 그는 "평소 공개적으로 해왔던 말들에 대해 상의했다"고 했다. 홍 시장을 국무총리로 거듭 추천한 것에 대해선 "정무와 행정 능력, 젊은 세대에서 일정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인물, 세 가지 조건이 겹쳐 홍 시장이 바로 떠올랐다"고 했다. 또 "저는 계속하라고 하고, 당신(홍 시장)께서는 계속 안 한다고 하신다. 시장직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셨기 때문에 그 뜻을 그대로 유지하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추경호 의원이 선출된 것과 관련해 이 대표는 "예전 '비만고양이'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출신 정치인들은 당 대표나 대선주자가 되기는 어렵지만, '반장선거' 원내대표는 계속 된다고 했다"며 "광장히 정치적 위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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