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진중학교, 학교서 갈고닦은 마라톤 실력 뽐낸다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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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3  |  수정 2024-05-13 16:55  |  발행일 2024-05-13 제18면
제17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3년째 '대진아침달리기' 운영

정규 체육수업서 단축 마라톤도
대구 대진중학교, 학교서 갈고닦은 마라톤 실력 뽐낸다
제17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에 참여하는 대진중 학생들이 완주를 기약하며 힘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진중 제공
대구 대진중이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성취감 향상을 위해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 대회 5㎞ 부문에 참가한다. 학생 130명, 교사 3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인원이다.

대진중은 정규 체육수업에서 '단축 마라톤'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차시마다 '30분 달리기 또는 5㎞ 달리기'라는 목표를 설정해 꾸준히 달리기를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내 단축 마라톤 대회를 열어 갈고닦은 마라톤 실력을 뽐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학교는 학생들의 체력 향상에 따스한 배려를 더한 '대진아침달리기 프로그램'을 3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매일 아침 학교 둘레길 1.5㎞ 코스를 달린 후 1천원 이하의 자발적 성금을 기부해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생들과 영남일보 마라톤대회에 출전하는 윤동규 지도교사는 "학교에서 마라톤을 접하고 즐기게 된 학생들이 더 넓은 기회의 장에서 마음껏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치고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나현(3학년) 학생은 "3㎞ 달리기가 나의 한계라고 생각했는데 교내 대회에서 5㎞를 28분28초에 완주하며 여자 부문 1등을 달성했다"면서 "교내 대회가 끝난 후 영남일보 마라톤 대회에 나가자는 선생님의 말씀에 노력하면 안 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참가 신청을 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반드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성희경 교장은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출전을 통해 학생들이 평소 길렀던 체력을 스스로 알 수 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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