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전당대회 영남권 대학생·언론인 투표서 이기인 1위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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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2 17:59  |  수정 2024-05-12 18:35  |  발행일 2024-05-13
12일 대구 엑스코 행사 이기인-허은아-조대원 등 순
개혁신당 전당대회 영남권 대학생·언론인 투표서 이기인 1위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대구-부산-울산-경상 합동연설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개혁신당의 전당대회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영남권 대학생·언론인 투표에서 이기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대구·부산·울산·경상 합동연설회'에서 실시된 지역 대학생·언론인 투표 개표 결과, 이 후보가 총 100표의 유효투표 중 36표를 확보하면서 가장 먼저 앞서 나갔다. 허은아 후보(30표), 조대원 후보(22표), 전성균 후보(8표), 천강정 후보(4표) 등이 뒤이었다.

정견 발표회와 토론회에서 5명의 후보들은 저마다의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양당의 허접함을 논평하다 의미 없이 사라지는 제3당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 제대로 한 번 흔들어보고 싶다"며 "심각한 재정 위기, 인력난, 불분명한 정체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인데, 이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다짐했다. 허 후보는 "개혁신당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당 대표 후보로 이 자리에 나왔다"며 "개혁신당이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대안이 되겠다. 당 대표로서 발로 뛰어 당원들을 만나고 말씀을 경청하고, 생각이 다른 분을 설득하고 포용하며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개혁신당이 대구경북의 미래가 되고,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날이 오도록 만들겠다"고 했고, 전성균 후보는 "이제는 진정한 정치 개혁을 할 시기"라며 "정책으로, 좋은 정치로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 천강정 후보는 '내각제'를 언급하면서 "더 이상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미래를 맡길 수 없다. 국가지도자는 잘못과 무능에 책임지는 자리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허 후보와 이 후보의 치열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이 후보가 허 후보의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배출하겠다는 지방선거 공약에 대해 "창당 시 했던 같은 실수를 번복하면 안 된다. 큰 기대감을 주는 건 좋지만 너무 큰 블러핑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직격하자, 허 후보는 "용기를 가장 중요시 여기는 당의 노력을 폄훼하는 발언은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맞섰다.

개혁신당 신임 당 대표 경선은 전국 4개 권역에서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25% △지역 대학생 투표 20% △지역 언론인 투표 5% 비중으로 치러진다. 현재까지 진행된 충청권·호남-제주권·영남권 대학생·언론인 투표 합산 결과, 이기인 후보가 96표, 허은아 후보가 90표, 조대원 후보가 61표, 전성균 후보 가 32표, 천강정 후보가 11표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9일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해 최종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되며, 전당대회 1위가 당 대표, 3명은 최고위원을 맡게 된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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