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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구 테크노폴리스에서 전파플레이그라운드-대구 개소식이 열렸다. <대구시 제공> |
대구가 추진하는 '전파 특구' 조성 계획의 첫 단추를 꿰는 인프라인 '전파플레이그라운드-대구'가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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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구 테크노폴리스에서 열린 전파플레이그라운드-대구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대형 전자파 차폐실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 |
대구시는 16일 대구 테크노폴리스(달성군 유가읍)에서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개소식을 가졌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 조성사업은 2022년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운영' 공모 선정으로 추진됐다. 대구(주관기관 경북대)와 충북(충북대) 2곳이 선정됐고, 대구가 먼저 개소했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 -대구는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전담관리하고 ,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운영을 맡는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 조성에는 올해까지 국비 52억원, 시비 31억원, 민자 22억원 등 총 105억원이 투입됐다.
대지 1만2천㎡·연면적 1천500㎡ 규모로 건립됐고, 대형 전자파 차폐실(20×30×11m)과 고성능 전파 시험 및 측정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이 시설은 지역 중소기업들의 전파 시험과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자율차·로봇·드론·사물인터넷(IoT) 기기, 무선충전기기 등 전파를 활용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만드는 데 필요한 각종 시험분석이 주된 기능이다.
특히, 전자파 차폐실엔 강한 바람을 생성하는 내풍 시험기와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하는 모션캡쳐시스템를 갖췄다. 실제와 유사한 시험 환경을 꾸밀 수 있어 기업 및 연구기관들이 원하는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대구는 대구시가 조성하려는 '전파 특구 조성 계획'의 출발점이다. 인근에 '모빌리티혁신센터'와 '중·대출력 무선전력전송 제품 실환경 테스트베드'가 생긴다. 범위를 더 넓히면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가까이에 들어서기 때문에 로봇·모빌리티 등 대구 미래 신산업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역 기업이 전파플레이그라운드를 마음껏 활용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반 시설을 확충해 대구 미래 신산업 생태계를 더 강화하고, 기업의 기술개발 및 혁신성장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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