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예비주자들 활동 속도…한동훈·유승민 출마설에도 촉각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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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6 17:44  |  수정 2024-05-16 17:47  |  발행일 2024-05-17
나경원, 16일 '저출산과 연금개혁' 세미나…정책적 관심

윤상현, '쇄신' 이미지 부각하면서 '보수 혁신' 세미나

원외 한동훈·유승민 등판 여부에도 관심 초집중
국민의힘 당권 예비주자들 활동 속도…한동훈·유승민 출마설에도 촉각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개혁' 세미나에서 나경원 당선인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예비주자들 활동 속도…한동훈·유승민 출마설에도 촉각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왼쪽)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의 가치,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예비주자들의 활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원내 중진들의 움직임이 먼저 포착됐다. '황우여 비대위'가 비상대책위원 인선을 완료하는 등 절차를 완료하면서 전당대회 준비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나경원 당선인은 정책 현안에 초점을 맞추면서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을 면담한 데 이어 16일 국회에서 '저출산과 연금 개혁'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수도권 여성 중진으로서 당의 외연 확장론을 뒷받침해온 데 이어 정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다수의 당선인이 참석했다. 나 당선인은 세미나에서 "돈을 준다고 아이를 낳지는 않지만, 돈과 관련 없이는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연금을 통해 출산율을 높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잠재적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상현 의원도 '쇄신'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 의원은 총선 이후 낙선·낙천자들과 함께 선거 패인 및 보수 혁신 방안 진단 등을 주제로 릴레이 세미나를 열면서 당 체질 개선 필요성을 앞장서 주장하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5차 세미나에서도 "지금 국민의힘 분위기는 너무나도 조용하다. 공동묘지의 평화 같다"며 "전면적,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외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등판 여부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초집중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이후 외부 활동을 최소화한 채 개인적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최근 '목격담' 등 형태로 언론 노출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 유 전 의원도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팬클럽 '유심초' 회원들과 5년 만에 오프라인 만남을 가지면서 당권 도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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