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앞으로 다가온 경북대 총장 선거…후보들 '캐치프레이즈'는?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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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1  |  수정 2024-05-20 19:46  |  발행일 2024-05-21 제6면
20일 입후보 설명회…6월 3~4일 후보자 등록 예정

각 후보들 비전과 목표 등 담아낼 '캐치프레이즈' 구상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경북대 총장 선거…후보들 캐치프레이즈는?
경북대 정문 교명 표시석 앞으로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영남일보DB>

제20대 경북대 총장을 뽑는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학내에서는 분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6월 3~4일 후보자 등록…9~10명 후보군


20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대 총장 선거는 다음 달 25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에 내달 3~4일 후보자 등록이 이뤄진다. 이때 각 후보자는 자신의 이력과 주요 공약, 대학 발전방안 등을 제출하고, '임용후보자 선정 절차가 공명정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성실한 자세로 임할 것'을 서약하게 된다.

같은 달 5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이후 선거일 전까지 세 차례 공개토론회가 있을 예정이다.

후보자 등록에 앞서 이날 경북대에서는 예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입후보 설명회가 진행됐다. 그동안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쳐 온 예비 후보자들은 이제 후보자 등록과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결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경북대에서 거론되고 있는 총장 선거 출마 예상자는 10명 정도다. 권순창(경영학부), 김광기(일반사회교육과), 김상걸(의대), 김영하(윤리교육과), 이신희(의류학과), 이정태(정치외교학과), 이형철(물리학과), 하성호(경영학부), 허영우(신소재공학부) 교수(이름 가나다 순) 등이 후보군에 속한다.

차기 총장 후보들의 '캐치프레이즈'는


출마 예상자 중 상당수는 발 빠르게 공약을 준비하고 선거 전략을 분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선거 판세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경북대 차기 총장 후보들은 지금 어떤 그림들을 그리고 있을까. 선거에 나서는 이들에겐 저마다 짧은 문구 안에 함축적으로 출마 이유와 목표 등을 담아낸 '캐치프레이즈'가 있기 마련이다.

영남일보가 후보들에게 각자 구상하고 있는 캐치프레이즈에 대해 물어봤다. 향후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문구나 단어가 조금씩 수정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후보들이 구상 중인 캐치프레이즈를 알려줬다.

권순창 교수는 '새 시대로의 항해-Discover KNU'를 캐치프레이즈로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기 교수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KNU의 담대한 도전'을 캐치프레이즈로 선거 준비를 하고 있었다.

김상걸 교수는 '지역과 함께 세계로 비상하는 경북대학교'를 선거 슬로건으로 구상 중이라고 했다. 김영하 교수가 구상한 캐치프레이즈는 행복과 도약의 의미를 담아낸 표현인 'Happy & High'이다.

이신희 교수는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역사, GREAT KNU'를 선거 슬로건으로 생각 중이다. 이정태 교수는 함께, 그리고 의지의 뜻을 담은 'Let's KNU together'를 캐치프레이즈로 구상했다.

이형철 교수가 구상 중인 선거 캐치프레이즈는 '희망과 도전, 경북대 100년을 향해'이다. 하성호 교수가 고려 중인 슬로건은 '세계를 향한 도약, 미래를 이끄는 경북대학교'이다.

 

허영우 교수는 '세계가 주목하는 초일류 대학, KNU'를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구상 중이다.

경북대 한 관계자는 "총장 선거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그 후보자의 가치관이나 방향성 등을 가늠해볼 수 있다"라며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수도권 중심주의, 학령인구 감소 속에 경북대의 비전을 제시하는 적임지가 총장으로 선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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