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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구 골목상권 회복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6곳.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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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회복지원 사업 대상지 현황 . <대구시> |
남산동 악기점골목, 이현동 만평골목, 산격동 허브로 연암골목, 매천동 매전로 벚꽃거리, 성서계명대 로데오거리, 의흥 어슬렁길(군위)이 대구시 특화골목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2024년 골목 경제권 조성 사업 2단계(안정화) 사업인 '골목상권 회복지원 공모사업' 대상으로 이들 6개소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상권마다 사업비 5천만원을 투입해 골목 특색을 발굴·강화하고 골목상권 회복에 필요한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1960년에 형성된 남산동 악기점골목(중구 남산동 남문시장~명덕역)은 지역 공연 예술가들이 일찌감치 터를 잡았다. 이같은 특성에 걸맞게 악기골목 브랜드 및 캐릭터 개발, 골목 안내지도 제작 등 홍보에 주력한다.
만평골목은 상권 내 이주민이 늘면서 다문화 상권으로 변화한 곳이다. 이주민과 지역민이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만평 만국축제'를 개최하고, 이색 점포를 집중 발굴해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산격 허브로 연암골목은 산격종합시장 내 청년몰과의 연계를 염두에 뒀다. 스타점포 발굴 및 육성에 나서고, 골목 곳곳을 둘러보는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전로 벚꽃거리(북구 매천로 80길)에는 매전로 축제, 영상·홍보콘텐츠 제작, 골목상권 마케터즈 운영을 계획 중이다.
성서 계명대 동문에 위치한 로데오거리는 상권분석부터 브랜드 개발, 거리 디자인 컨설팅까지 공간 정체성 확립을 추진한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홍보를 확대하고, 대학 동아리와 협력해 청년·지역민이 함께하는 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군위군의 의흥 어슬렁길은 골목 주변으로 분포한 풍부한 관광·문화 자원을 활용한다.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골목 브랜드를 개발하고, 향교와 협력해 축제도 개최한다.
대구시는 골목 경제권 조성 사업을 통해 골목상권 발굴과 조직화 및 공동체 활동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상권 색깔을 더 짙게 살려 활성화를 노리는 것이 골자다. 상권 수요, 성장단계에 맞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사업시작 후 작년까지 23개 골목상권을 지원했다. 지난 4월엔 골목상권 활력지원 사업(3단계·상권별 2억원 지원)으로 경북대 북문과 불로 화훼단지를 선정하기도 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골목마다 특색을 찾고, 이를 살린 각종 사업을 추진해 대내외 인지도를 높이고, 나아가 지역 특화골목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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