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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 전 준비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DB |
교육부는 올해 고3들이 치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이른바 '공정 수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학생·학부모·교사를 위한 주요 교육정책 설명자료'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우선 교육부는 "올해도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변별력을 확보하는 '공정 수능'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수능-사교육 간 카르텔을 근절하기 위해 공정한 출제진을 선정하고, 수능 문항과 사교육 문항 간의 유사성 검증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3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에도 킬러문항 출제 배제와 적정 변별력 유지 방침이 포함됐다.
앞서 킬러문항을 배제했다는 2024학년도 수능이 '불수능'이란 평가를 받을 정도로 어려워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교육부는 '공교육 내에서 수능·내신을 준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EBS의 중·고등학교 전 강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인공지능(AI) 기반 문제은행을 통해 수준별로 문제를 풀어보고, 해설 강의를 들으며, 맞춤형 학습관리까지 활용할 수 있다"며 "또 올해 7월부터 교사와 대학생이 참여하는 소규모 온라인 상담(튜터링)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교육 카르텔' 등을 목격했을 시 대응 및 조치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교육부는 "사교육업체의 카르텔, 부조리를 목격할 경우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및 입시비리 신고센터'(https://fair-edu.moe.go.kr)에 신고하면 된다"라며 "신고 내용을 검토해 사안에 따라 시도교육청, 타 부처와 함께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계획은 7월 1일 공고될 예정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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