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28일 당 일각에서 제기된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에 대해 "현직 대통령의 임기 단축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또한 일각에서 나도는 '윤석열 대통령 탈당설'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된 질문에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한 개헌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현직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는 식의 문제 제기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대 주자로 분류되는 나경원 당선인이 전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당선인은 "4년 중임제를 논의하면서 대통령 임기 단축 얘기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 먼저 얘기하기 조심스럽지만, 개헌을 논의할 땐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추 원내대표는 "현직 대통령은 2022년 대선으로 5년간 국정을 운영하라고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고, 임기는 5년"이라며 "현직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의원 개인의 의견이고, 국민의힘 모든 의원은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재임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인위적으로 줄이는 방향의 개헌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택한 국민의 뜻과 배치된다는 설명이다.
이같이 당 지도부가 하루 만에 공개 제동을 건 데는 22대 국회 개원,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등과 맞물려 개헌론이 번지는 것을 막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론은 그동안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처음 띄우고 주도해 온 이슈라는 점에서 원천 차단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다만 나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대통령과 현 정권을 흔들기 위한 정략적 의도의 개헌 논의는 저 역시 반대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일부에서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설에 대해서도 지도부에서 "절대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도 안 되는 일"이라며 강한 부정이 나왔다. 이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당이 대통령을 보호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하면 윤 대통령은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라며 탈당을 시사한 것에 대한 정면 반박이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탈당설에 대해 "전혀, 전혀 우리 대통령은 그럴 분도 아니다"면서 "제1호 당원이 대통령으로 홍 시장이 경고성으로 정신 차리자 하는 말로 받아야지 사실로 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된 질문에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한 개헌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현직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는 식의 문제 제기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대 주자로 분류되는 나경원 당선인이 전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당선인은 "4년 중임제를 논의하면서 대통령 임기 단축 얘기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 먼저 얘기하기 조심스럽지만, 개헌을 논의할 땐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추 원내대표는 "현직 대통령은 2022년 대선으로 5년간 국정을 운영하라고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고, 임기는 5년"이라며 "현직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의원 개인의 의견이고, 국민의힘 모든 의원은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재임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인위적으로 줄이는 방향의 개헌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택한 국민의 뜻과 배치된다는 설명이다.
이같이 당 지도부가 하루 만에 공개 제동을 건 데는 22대 국회 개원,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등과 맞물려 개헌론이 번지는 것을 막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론은 그동안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처음 띄우고 주도해 온 이슈라는 점에서 원천 차단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다만 나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대통령과 현 정권을 흔들기 위한 정략적 의도의 개헌 논의는 저 역시 반대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일부에서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설에 대해서도 지도부에서 "절대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도 안 되는 일"이라며 강한 부정이 나왔다. 이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당이 대통령을 보호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하면 윤 대통령은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라며 탈당을 시사한 것에 대한 정면 반박이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탈당설에 대해 "전혀, 전혀 우리 대통령은 그럴 분도 아니다"면서 "제1호 당원이 대통령으로 홍 시장이 경고성으로 정신 차리자 하는 말로 받아야지 사실로 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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