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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개청식 및 제1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6월4∼5일 서울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는 48개국 대표가 참석하며 윤 대통령은 이들 가운데 국왕·대통령 등 국가 원수가 방한하는 25개 국가 모두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내용을 소개했다. 김 차장은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의 다자정상회담이며, 우리나라가 최초로 아프리카를 상대로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라며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에 있어 아프리카와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명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본회의(4일) 전날인 3일부터 참석국 정상들과 각국 대표단을 맞이하는 환영 만찬으로 시작한다. 4일에는 개회식을 비롯해 △정상회의 오전 세션 △기념촬영과 친교 오찬 △정상회의 오후 세션 △폐회식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연합 의장국인 모리타니의 대통령과 공동 언론 발표를 할 예정이다.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개최된다. 이외에도 회의 기간 중 한-아프리카 청년 스타트업 포럼,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 관광 포럼, 농업 콘퍼런스 등 13개 부대 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측은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경제협력, 산업 인프라 및 디지털 전환, 기후·식량 등 도전과제에 공동 대응 체제 구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번에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와 협력 문서를 채택해 교역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우리의 자유무역과 선진 관세, 행정 시스템을 공유하고, 아프리카 시장 진출 과정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우리의 경제 발전 경험을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