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北 오물풍선 등 수준 이하·몰상식…감내하기 어려운 조치 착수"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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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3  |  수정 2024-06-02 18:32  |  발행일 2024-06-03 제1면
NSC 긴급 상임위서 열고 北오물풍선 등 대책 논의

"정상국가로선 상상할 수 없는 도발"

대북 확성기 재개될까 관심
NSC 北 오물풍선 등 수준 이하·몰상식…감내하기 어려운 조치 착수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 등과 관련해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2일 북한의 오물풍선 및 GPS 도발 등에 대해 "북한이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선 일각에서는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한 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결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북한의 잇따르는 도발 대응을 위해 장 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장 실장은 브리핑에서 "오물 풍선이나 GPS 교란 이런 도발은 수준 이하의 도발이고 탄도미사일은 장거리든 단거리든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몰상식한 처사"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국제전기통신연맹 헌장에도 안전을 위해서 교신을 혼스럽게 하는 행위 금지한다"며 "모든 게 다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이라는 점 다시 강조한다. 오늘 회의에 따라서 북한이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SC 北 오물풍선 등 수준 이하·몰상식…감내하기 어려운 조치 착수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날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측은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정치권에선 지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철거됐던 '대북 확성기'의 재개가 이뤄질 지 관심을 모은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에 대해 "대북 확성기 재개 문제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걸 하기 위해서 필요한 절차는 당연히 취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선호 국방부 차관, 강인선 외교부 2차관,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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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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