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민자, 미군 지휘관으로 컴백홈…박진 준장, 대구 19지원사령관 취임

  • 박영민,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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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6  |  수정 2024-06-06 10:30  |  발행일 2024-06-06 제17면

美 이민자, 미군 지휘관으로 컴백홈…박진 준장, 대구 19지원사령관 취임
5일 대구 남구 캠프워커에서 열린 주한미군 19지원사령관 이취임식에서 박진(Jin H. Pak) 준장이 경례를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 지역에 주둔하는 주한미군 제19 지원사령부 사령관에 한국계 인사가 취임했다. 5일 대구 남구 캠프 워커 캘리 연병장에선 이임 사령관 프레데릭 크리스트 준장과 취임 사령관 박진 준장의 이취임식이 열렸다.

박 준장은 "대한민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갔을 때 19지원사령부와 같은 환상적인 부대의 지휘관으로 대한민국에 돌아오게 될 줄 몰랐다"며 취임사에서도 본인이 한국계 미군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미동맹을 위해 이곳에서 미군으로 복무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취임사 막바지에는 "같이 갑시데이(갑시다)"라며 경상도 사투리로 마무리했다.

신임 사령관 박 준장은 미 육군 근무 중 보스니아, 아프가니스탄 등 전투지역에 파병되어 각종 임무를 수행했고, 한국에서는 연합사령부 기획참모부 연합계획과장으로 복무한 경력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박 준장은 6세때 미국으로 이민했다. 이후 1994년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수송대대 장교로 임관했다.

한편 이날 열린 사령관 이취임식에는 조재구 남구청장, 김재욱 칠곡군수, 국군 수송사령관 이정휘 준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년간 19지원사령관을 지내고 이임한 프레데릭 준장은 이임사에서 "우리가 달성한 모든 것들은 우리가 모두 합심해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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