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앙亞 3개국 순방…'K실크로드' 본격 추진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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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0  |  수정 2024-06-10 07:34  |  발행일 2024-06-10 제5면

윤석열 대통령이 10~15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다. 한-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 창설 및 'K-실크로드' 구상을 추진하기 위한 순방이자, 최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이어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위해 '외교지평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0일 순방길에 올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각각 순서대로 국빈 방문한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6개월 만에 해외 순방이 재개된 것으로, 국빈 방문인 만큼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K-실크로드' 구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실크로드는 윤석열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한 지역 전략으로, 우리나라가 보유한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 등 발전 잠재력을 연계하는 전략이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한 최고위급 플랫폼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과 '한-중앙아 5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할 계획이다.

먼저 윤 대통령은 10∼11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을 11∼13일 국빈 방문한다. 다음 날인 12일에는 대통령궁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담은 MOU에 서명한 후 공동 언론 발표를 한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해 13∼15일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13일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최하고, 14일에는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회담한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자원 부국으로 우라늄, 몰리브덴, 텅스텐이 풍부해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15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우즈베키스탄의 고도시 사마르칸트를 방문한 뒤 이날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정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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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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