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
홍준표 대구시장은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검찰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와 관련해 "실체적 진실에 근거한 사건이 아니고 증거를 꿰어 맞춘 수사라면 앞으로 검찰 수사권은 없어지고 검찰조직 자체가 궤멸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 관련 사건이 실체적 진실을 찾아간 수사라면 이 대표는 청와대가 아닌 감옥으로 갈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홍 시장은 또, "과거 우리가 검찰에 있을 때 검찰은 권력에 굴하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찾아가는 정의의 기수였다"며 "그런데 요즘 검찰은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수사를 정점으로 목표를 정해놓고 증거를 꿰어 맞추는 짜집기 수사가 흔치 않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증거를 수집해 그 증거를 통해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하는데 목표를 정해놓고 증거를 거기에 꿰 맞추는 짜집기 수사는 본말이 전도된 사건 조작"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연루된 대북송금 사건을 두고 그는 "검찰로서는 양날의 칼이 된 그 사건이 앞으로 법원에서 어떻게 결론 날지 주목된다"면서도 "법정이 아닌 정치인들의 아전인수격 장외공방은 꼴사납기 그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온갖 부정비리에도 대선출마를 강행한 트럼프의 멘탈도 대단하지만 이 대표의 트럼프 닮은 뻔뻔함도 대단한 멘탈"이라고 비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