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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U17)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륜고 축구부. <대구시체육회 제공> |
대구 대륜고 축구부가 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U17)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고교 32개 축구팀에서 800여 명이 참가해 5월31일부터 14일까지 경북 상주에서 개최된다.
대륜고는 예선 3경기에서 2승 1무(13득점 3실점)로 가볍게 조 1위에 올랐다. 16강전에서 서울JLFCU18팀을 1-0, 8강전에서 서울 보인고를 3-1로 이겼고, 4강전에서는 경북 오상고를 맞아 전·후반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해 승부차기 끝에 5대4로 승리했다. 결승에서는 서울의 강팀인 장훈고를 맞아 4대 2로 패배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륜고 축구부를 이끈 전상식 부장, 이선재 감독, 정원진 코치, 박상만 GK 코치는 모두 이 학교 출신이다. 원활한 소통과 원팀의 저력으로 매년 개최되는 전국대회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입상하는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대륜고 출신 고재현, 고동민, 박병현 등은 프로팀에 진출했으며, 졸업생 전원이 축구 명문대학에 진학해 학교와 지역 축구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대회 결과 수비상은 김형호 선수, 우수선수상은 추기웅 선수, 우수지도자상은 이선재 감독과 정원진 코치에게 돌아갔다.
축구부의 선전에 따라 대륜교육재단은 △합숙소 리모델링, △헬스장 확장 이전, △운동장 야간 조명설치 등 다양한 시설 공사를 추진해 선수들이 축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축구장 인조잔디를 교체할 예정이다.
김동현 교장은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내준 것에 지도자들과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대륜고 축구부가 더욱 성장하고 훌륭한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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