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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공항에서 다음 국빈 방문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올자스 벡테노프 카자흐스탄 총리를 접견하고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 마지막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 15일까지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위한 정상외교를 이어간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카자흐스탄 2박 3일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올자스 벡테노프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벡테노프 총리에게 전날 토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소개한 뒤 "앞으로 특히 인프라와 핵심 광물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더욱 구체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기업들이 중앙아시아 내 우리의 최대 교역·투자 대상국이자 역내 경제를 이끄는 카자흐스탄 진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의 주요 국책 사업에 더욱 활발하게 참여해 카자흐스탄의 경제 발전에 계속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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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공항에서 환송 나온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특히 핵심 광물 분야 업무협약(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고려인 동포에 대한 카자흐스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우리 대표단에 대한 카자흐스탄의 환대에도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벡테노프 총리는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약 700개의 한국 기업이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경제협력 특별워킹그룹'을 통해 계속 지원하겠다"며 "카자흐스탄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인 고려인 동포들이 계속해서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카자흐스탄 정부 차원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공항으로 이동했으며, 공항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직접 환송을 나와 윤 대통령 부부와 작별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공항에서 공군1호기를 타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첫날 독립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동포 만찬간담회를 진행한다. 다음날인 14일부터 국빈 방문 공식 일정에 돌입하고 정상회담, 협정과 양해각서(MOU) 서명식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