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배 수성구의원 "전기차 화재 맞춤형 소화기 보급" 제안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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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4 17:25  |  수정 2024-06-14 17:27  |  발행일 2024-06-14
박충배 수성구의원 전기차 화재 맞춤형 소화기 보급 제안
대구 수성구의회 박충배 의원. 수성구의회 제공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맞춤형 소화기'를 보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구 수성구의회에서 나왔다.

대구 수성구의회 박충배 의원(국민의힘·수성구 바)은 14일 제26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기차 화재를 대비한 맞춤형 소화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로 모터를 회전해 구동되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는 소화기 보급이 필요하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발맞춰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반면, 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응책과 예방책은 마땅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은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 때문인데, 단 몇 분만에 800℃까지 열이 치솟아 화재 발생 시 진압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2차 피해도 쉽게 생기므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 당국은 공기 차단 용 덮개를 씌운 뒤 수조를 설치해 전화를 시도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도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열폭주 현상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점도가 높은 약제를 통해 지속적인 분사를 할 수 있는 소화기가 필요하다"며 "급속 냉각작용이 가능해 표면을 덮는 형태의 소화기를 공공장소나 지하 주차장 등 전기차 충전소가 있는 곳에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수성구에서 시범 도입해 다른 구에서도 전기차 화재가 줄어들 수 있게 힘을 합치자"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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