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공무원 치킨집 갑질' 의혹에 중구청장 사과문 게재

  • 김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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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9  |  수정 2024-06-18 16:35  |  발행일 2024-06-19 제8면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구 직원 갑질 의혹 제기돼
남성 4명이 중구 치킨집에서 맥주 쏟고 욕설 퍼부어
일행 중 한 명은 "구청 공무원인데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며 협박
중구청 "해당 업체와 주민께 사과...자체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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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의 한 치킨집에서 중구청 직원 일행이 바닥에 맥주를 쏟고 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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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공무원의 치킨집 갑질 논란에 대한 중구청장 사과문.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의 한 치킨집에서 구청 공무원의 '갑질' 의혹이 제기되자, 구청장이 사과문을 게시하며 수습에 나섰다.

중구는 18일 구청 홈페이지에 구청장 명의로 '중구 직원 치킨집 갑질 의혹'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사과문을 통해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중구청 직원의 맥주 사건과 관련한 방송 및 인터넷 커뮤니티 논란에 대해 해당 업체 사장님과 주민 여러분, 그리고 이번 사건을 접하신 많은 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른 모든 행정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구 직원 갑질 의혹은 지난 13일 자영업자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마음이 힘드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처음 제기됐다.

중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A씨가 작성한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 7일 40~50대로 추정되는 남성 4명이 A씨의 치킨집에서 고의로 바닥에 맥주를 여러 차례 쏟고, A씨 부부에게 고성과 욕설을 퍼부었다. 이들 일행 중 한 명은 자신이 중구 직원임을 밝히며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며 협박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대구 중구는 자체 진상 조사에 착수해 이들 4명 모두 구청 직원임을 확인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중구 관계자는 "18일 해당 치킨집에 구청 관계자가 직접 찾아가 사과를 전했다"며 "현재 자체 감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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