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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 힘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전 대구 중구 대구시의회를 방문해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
국민의힘 7·23전당대회에 출마하는 4명의 당권 주자들이 '맞춤형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최대 표밭인 대구경북(TK)을 연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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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 힘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전 대구 중구 대구시의회를 방문해 의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
윤상현 후보는 지난 29일 대구를 찾고 당원협의회를 돌면서 인사했다. 그는 일정이 마무리된 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는 영남의 중심, 보수의 심장 역할을 하면서 당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영남을 기반으로 수도권을 팔다리로 삼고 수도권 싸움에서 이겨 국민의힘이 전국정당, 유능한 집권여당이 되도록 저의 역량을 모두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28일에는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했다. 원희룡 후보 캠프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개풍상회를 운영하는 장영기·박금미 사장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 캠프 측은 "대구의 아들이 되겠다는 마음과 소상공인, 경제 정당으로 가자는 취지에서 두 사람을 후원회장으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앞서 원 후보는 지난 25~26일, 한동훈 후보는 27일 TK를 찾은 바 있다.
네 명의 당권 주자는 지난 29일 제2연평해전 22주년을 맞아 보수 지지자 맞춤형 표심 공략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한 목소리로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면서 국가 안보와 보훈 정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자체 핵무장론을 처음 꺼냈던 나 후보는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식 참석 내내 적의 무모한 도발 의지를 꺾는 압도적 억제 수단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추모 글을 올리며 "민주당은 하루가 멀다 하고 황당한 일들을 벌이고 있다"며 "당과 대통령이 함께 반성하고 변화해 한마음 한뜻으로 대처하는 것이 국군장병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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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당원협의회를 찾은 윤상현 당대표 후보가 당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윤상현 후보 페이스북> |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